벌써 6년전 이야기에요. 저희가 신축 아파트 입주 기다리며 살고있던 집이 너무 빨리 팔려서 중간에 반년정도 머물곳이 필요했어요 교통도 엄청 좋고. 집도 무지 밝은 아파트였는데, 그집에서 가족들이 다들 엄청 아팠던 기억이 나서 글 적어요
이사를 1년동안 두번 해야해서 첫이사때 친정엄마도 같이 이사돕고 짐정리까지 도와주신다며 두달간 머무르시는 그 사이에.
첫번째는 저였어요. 이사와 동시에 갑자기 정확한 이유를 알수없는 고열로 한달간 응급실을 두번 다녀왔어요. 늘 38도정도고 39도 넘어가면 응급실행. 큰 병원에선 림프염인거같다고 초음파도 찍고, 약도 받아먹는데 전혀 차도가 없어 3주쯤 되었을때 림프쪽 절개해서 검사하자 하드라구요. 절개전에 초음파를 한번 더 하는데 초음파 기사님이 림프쪽엔 문제없고 편도쪽이라해서 어이없었던 기억이...ㅡㅡ 편도염이 그리 오래가는것을 듣도보도 못해서황당했었죠.
약 일주일 더먹고 싸악 나았을때쯤 제가 윗선반에 있는 뭘 꺼내려고 의자 올라갔다가 잘못넘어지면서 근처 가구에 허벅지 안쪽이 찢어졌어요. 혈관이 많은곳이기도해서 거실바닥이 순식간에 피바다. 집에 혼자있을때라 제가 119전화해서 구급차타고 병원가서 꼬맸어요. ㅜㅜ 구급차도 평생 첨 타보고. 허!
두번째는 저희 신랑. 중국으로 출장갔다가 신종플루 걸려왔어요. 감기도 잘 안하던 사람이 정말 아파하드라구요. 타미플루 받아먹고 4일때쯤 거의 나은거같더니...
세번째는 저희 5살 딸. 아빠 신종플루 옮아서...열 40.2도 찍고 입원했어요. 주사 엄청 무서워하는 아이인데 거의 반 혼수상태로 너무 아파다며 주사 놔 달라고해서 제가 엄청 울었던 기억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