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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생각이 많이나요
게시물ID : love_34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빛하나로
추천 : 6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24 03:00:56
제가요..
5개월전에 헤어졌을때는 몇주동안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온종일 울기만했어요.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용기내 찾아가 다시 만나게 되었고, 잘해보려고 정말정말 노력했는데요..  
근데 내가 사랑했던 그사람은 이제 없더라구요.  
저는 그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사람을 사랑했던 나도 같이 죽은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마음을 먹어야 이제 진짜 우리가 끝날수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디까지 무너질지 모르니까 정말로 이젠 슬프지않아야만 했어요.  

억지로 억지로 마음을 돌려보고 마치 아프지 않은것처럼 씩씩하게 웃었어요. 
그랬더니 두달이 다되가는데도 눈물도 한방울 나지않더라구요? 신기하지않아요?ㅎ 저는 신기해요.
두번째 이별이라서 익숙해진거라고 계속 생각했어요. 

그사람의 모습이 단 한순간도 머릿속에서 떠난적없었는데요, 마치 원래 몰랐던 사람처럼 억지로 외면했어요. 
이사람은 절대 안되는 이유를 억지로라도 만들어 곱씹어가며 애써 슬픈감정에서 벗어났어요.  

근데요 저 한번만 제 자신에게 솔직해져보면요
그사람이 너무너무 그리워요.. 
내 머리를 속이는 것도 이제는 소용이 없나봐요. 
아무리 그사람에게서 멀어지려고해도 계속 생각나는거보면.. 
오늘따라 더 생각이 많이나고 울고싶은데 눈물도 나오지 않아서 또렷하고 차분하게 그사람을 떠올리게 돼요.  

있잖아. 
나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오빠 잊고있는데 그게 잘 안된다. 
그래도 이제는 바보처럼 울고만 있지는 않아.
내 삶 잘 찾아나가고 있어.. 
그래서 더 슬퍼 사실. 
오빠가 없어도 내가 이렇게 멀쩡하다^^ 
나는 너를 너무 많이 사랑한 것 같아. 
지금의 내가 너무 힘들어서 후회가 될 지경이야. 
내가 조금만 더 솔직해지자면.. 
난 너가 정말 그립고 다시 내게로 돌아와줬으면 해. 
아직도 나는 너를 많이 사랑하고있거든..
이제 그럴일은 없겠지만.. 내일 눈뜨면 마음이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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