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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줄 아는게 암것도 없다...
게시물ID : gomin_1720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헣헣헿
추천 : 1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8/24 0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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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심장병하고 천식이 심해서
천식 발작 한번오면 산소 수치가 60에
면역력도 오지게 약해서 수두 3번..
생존율 한때 30퍼...

그렇다고 겉은 멀쩡하고 스테로이드 약 때문에
뚱뚱하고 수업을 많이 빠져서 반애들한테
왕따도 당해 누가 제 물통에 소독약 탔던 적도 있았아요.
그리고 질변으로 학기 절반을 입원실 침대에 누었죠...

그러다 보니 가족들은 저에게 초점을 맞추고
온종일 돌봐 줬는데 그덕분에 지금 은 많이 건강해졌지만
제가 독립적이게 되지는  못한거 같아요...

다른애들은 건강해서 하고싶은거 배우고..
수학여행이나 소풍도 다가고..
추억들이 많은데. 사람들 부데끼며
그러면서  눈치도 키우고..  혼자 사는것도 일찍 배우고.

저는 겨우 다커서야 라면 끓여 먹고  전철도 이용하고..
그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서 "세탁기 돌리는게 처음이라면 놀랄려나? " 이수준 이였어서...
그렇다고 집은 넉넉하지도 않고..

하필 천성이 게으르고 부끄러워서
나서지도 못하고.. 그냥 멀리 떨어져있고 가만히 있고싶어해요.  
앞으로 병원비와 쓰러져도 곧바로 치료 받을 만한 일을  찾다가 가족 추천으로 간호학과를 지원했는데
실습하니.. 정말.. 난 뭘 배우고 자란거지..

그리고 이건 내적성이 아니야... 
그렇다고 가족들의 의견을 뿌리치고 알바를 한다거나
혼자 해먹는것도 못하는데 휴학도 못하고...

그림 그리고 싶었어요... 
친구가 휴학하고 열심히 그림에 매진하는걸 보며 
부러웠어요.... 분명가는길이 험난해도 하고싶은걸 하니..

눈치있고 열심히 일하지만 그래도
태움 당하는 언니를 보면서 ..

나는 이미 죽음이구나..
아 그런일 하고싶지 않다..

너무 이런 제자신이 싫어요..

겉은 다컸는데 저는 이제야 막 한걸음 내딛는
애새끼 같아요 . .. ㅠ 세상은 이해해주지 않는데..
난 왜 이따구로 태어났어서...
너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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