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지은 지 34년 된 아파트의 경비실 안은 두 사람이 마주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좁았다. 기자는 몸을 45도로 틀어 어정쩡한 자세로 경비원 김모(68)씨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벽에 걸린 선풍기가 덜덜덜 소리를 내며 후덥지근한 바람을 연신 보냈다.
한 시간 남짓 대화하는 동안 락스 냄새, 하수구에서 올라온 냄새, 곰팡내가 뒤섞인 화장실 냄새가 코를 괴롭혔다. 김씨는 "문을 닫아두면 환기가 되지 않아 밥을 해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을 만큼 악취가 난다. 항상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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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악하네요, 그래도 강남의 중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