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구실에서 일해요

이름은 연구원이지만 행정직으로 들어갔어요

평소에는 강의실을 잡고, 물건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정리하고, 서류를 제출하는 등 잡무를 담당해요

이전에 해보지 않은 일이라 이것두 어려워요 전 행정직이라도 사람이랑 더 많이 대면했어서 영수증 처리가 넘 어렵더라구요

학교 홈페이지 관리라길래 있는거 글 올리고 사진 찍어 올리고 공지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딸려있는 웹 에디터로 홈페이지 하나를 제작하게 됐어요 너무 어려워요

제가 질문해볼 수 있는 분이 다행히 몇분 있어서 생전 처음 포토샵도 만져보고 html 코드도 뜯어봤어요

근데 제가 맘먹은 대로 안되니까 너무 그게 갑갑하고 그래요 한글보다 더 답이 없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가르쳐주는 분들은 그래도 배운 적 없으면서 가르치면 알아듣고 하니까 잘하는 거라고 해주셨어요

저도 심미적인 부분은 차치하더라고 진짜 포토샵의 ㅍ도 모르다가 투명 배경으로 글씨를 띄울 수 있게 된 스스로가 조금 뿌듯해요

근데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자꾸 일이 생기니까 이걸 정말 어떻게 처리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아예 너무 어려워서 해결이 안된다 하는 부분은 가르쳐주시는 분이 슥슥 해치워주셨어요 전 아직 그걸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몰라요

오늘은 사이트가 열맞춤이 안되서 그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더니 css?였나 강제로 정렬시키는 방법밖에 없대요

교수님이 오셔서 이런저런 수정사항을 주시고 어떤 사이트 골라서 보여주시면서 이렇겐 못하나? 하시는데...

익숙한 사람한텐 쉬울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전 정말 너무 어려워서 눈 앞이 깜깜해요

진짜 근무시간 쪼개서 알려주시는만큼 안귀찮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설명도 제대로 못해서...

웹 디자인말고라도 프로그램 코딩이라도 할 줄 알려면 어떤걸 배워야하나요?

포토샵이랑 인디자인은 배워놓으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html은 배우기 많이 어려운가요?

근데 가르쳐주시는 분은 니가 하는건 html 응용판이라 혼자서 하기도 어렵다 하시던데 학원 가서 배우긴 좀 그렇다고도 하시고

제가 하고싶은 것도 프로그램 코딩에 들어가는걸까요? 홈페이지 만드는거갖고 이렇게 끙끙 앓는것도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모른다고 그냥 잘 모르겠다고 해버리면 될지도 몰라요 정말 근데 기왕 만드는거 아직 일한지 한달도 안되서 그런가 왜 자꾸 잘하고 싶을까요

그냥 못나게 만들어놓으면 보기 싫으니까 그런가 .....

여기 분들한테 여쭤봐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프로그래밍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근데 말할 데도 없고 갈 데도 없고 진짜 너무너무 갑갑하고 우울해요

안배운거니까 할줄 모르는게 당연한걸건데 세상최고 멍청이가 된 것 같아요

뭘 어째야 할까요 어떻게 뭐를 손대야할까요.................

여쭤보고싶어도 어떻게 여쭤봐야될지도 모르겠어요....진짜 멍청한거같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