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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김에 쓰는 넉살 군대이야기
게시물ID : star_418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살의고백
추천 : 13
조회수 : 2104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7/08/26 0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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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회사에서 술을 먹고 기분좋게 취해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본인은 5년 정도 오유에서 무 아이디에 눈팅만 하던 사람임
 
회사 회식 중에 넉살 이야기가 나와서 결국 오유 아이디까지 가입하고 쓰고 있음(쓰는 이유는 참 고마운 사람이라서)
 
요즘 쇼미더머니6 넉살이 꽤 많이 올라갔다면서 말하는 선배가 있길래 넉살? 내가아는 그 넉살인건가 싶어서 이야기를 들었음
 
그러면서 넉살 군대이야기를 누가 인터넷에 올린걸 봤는데 착한사람 같더라 라고 하시길래
 
그냥 음... 준영이형 성격이 좋고 선한 사람이었지 하며 속으로 생각하고 말았음
 
가끔 연락할까 하다가도 괜히 유명해지니까 연락하는거 같아서 안 유명해지면 연락할까 생각 중인데 완전 유명해지면
 
평생연락을 못.... 울면서 퇴장해야지... 
 
회식 중에 잠깐 짬이 나서 인터넷에 넉살 군대를 검색하니 자신의 형이 11년 3월 군번인데 넉살에 대해 좋은 기억밖에 없다는 동생분의 글을 발견 할 수 있어서
 
열심히 읽던 도중 댓글에 글이 주작이다 라는 댓글과 타중대는 아저씨다 라는 그런 이야기가 나와서 술도 먹은 김에 써봄 
 
내가 이 글을 쓰는건 무한히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의 흑역사를 감수하고 첨으로 오유에 글을 남겨보려함
 
우선 본인은 09년 12월 15일 102보 입대한 사람이고 넉살과의 관계는 동기임
 
당시 200여명이 넘는 동기들이 102보에서 7사단으로 배정 받아서 교육을 받던 중에 7사단 수색대대에서 20명 정도를 뽑아서 수색대대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입시 설명회처럼 수색대대 설명회를 왔었음
 
그래서 본인을 비롯하여 20명 중에 11명 정도가 수색대대에 지원하였고 최종 선발은 3명이 되었음
 
준영이형도 수색대대를 자원해서 지원해서 간거임 우리때는 지원하지 않으면 선발 자체가 되지 않았음 그 때가 준영이형 23살 군대를 늦게왔음
 
그래서 준영이형 그리고 나 그리고 재*이형 그렇게가 수색대 알동기고 재*이형은 훈련 받다가 무릎을 다쳐서 PX병으로 가게되고
 
준영이 형과 둘이 같은 중대 같은소대 배정받아서 군대 1년10개월을 고스란히 같이 보냈음 .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선임들이 랩 시킬때마다 했는데 본인도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던거 같고 
 
7사단에 위문열차로 다듀가 왔었어서 같이 랩도 했었음(사단 본부가서 랩했었음)
 
준영이형 랩은 라이브로 거짓말 보태서 100번은 들은거같음
 
지금 유명해진 랩퍼의 랩을 귀에 박히도록 들은건 축복일지 모르겠으나 그땐 그런거 몰랐음(지금도 랩 잘모름)
 
그리고 수색대는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명의 알 동기들이 와서 훈련을 받고 중대 소대로 찢어지는 개념이기 때문에 내 동기가 다른 중대에 가는 경우가 흔함
 
그래서 다른 중대 사람이라도 아저씨가 아니라 다 선후임 관계임(기수가 있음 훈련소 09-26기 수색대대 10-2기)
 
그리고 7사단 사람들은 알꺼임 8연대 관할 지역의 별명은 신이 버린 땅임 거기서도 가장 힘들다는 8로 시작하는 작전에서 생활했었음
 
군사기밀일지 몰라서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9자가 들어가는 작전 뛰다가 실신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음
 
준영이형이 내게 멘탈적으로 많이 조언도 하고 개인공간 개인생활 없는 군 생활 속에서 생활하는게 내겐 너무 힘들었었음 
 
남자들 다하는 군생활이지만 그런 오픈된 환경과 여러가지 때문에 본인은 멘탈이 여러번 나갔으나 준영이 형이 나에 대해
 
선후임들에게 많이 정말 엄청나게 커버를 많이 쳐줬었음(평생 못잊을듯)
 
수색대의 작전 구조상 경계가 됬던 작전이 됬던 동기를 같이 배정하지 않아 근무서면서는 많은 이야기를 못함
 
보통 밤을 새면서 안 졸려고 이야기를 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원래 소리를 적이 들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하면 안되긴 함
 
그리고 수색대대 주둔지 3연대 관할지역에서 생활해서 대대에 있다가 5연대 쪽으로 이동해서 5연대 쪽에서 전역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그 글쓴 분 친형이 다른 중대였는데 어떻게 준영이형이랑 같이 작전을 뛰었냐라는 의문을 해결 할 수있음
 
그 100명이 생활하는 생활관은 구식 생활관으로 1소대 3소대 본부 포반이 한꺼번에 생활하고 있었음 2소대만 다른 곳에 있었는데
 
한창 국방부에서 땅굴 찾는다고 작업을 쉴새 없이 하고 우린 그 작업에 대해 경계병으로 낮밤도 없이 쉴새없이 배치 되었음
 
그 때 만성적인 피로와 인원부족으로 타 중대 사람들도 대대에서 우리쪽으로 지원을 많이 나왔었고 그걸로도 해결이 되지 않자
 
이웃 사단인 27사단 수색대대 원들도 우리 도와주러 왔었던걸로 기억함 아마 10~12년도 이기자 수색대대 중에 7사단 5연대 지역에 지원나온 분은
 
자기도 모르게 넉살이랑 같이 군생활 한거 ㅋㅋ
 
그리고 넉살-> 준영이형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착하고 센스있고 재밌는 사람인데 존경하는 부분은 이등병때부터 말년 병장때 나가는 순간까지
 
짬티 안내고 일도 솔선수범해서 말년 병장이 취사장 청소때 무거운 밥솥 닦고 그랬었음
 
솔직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본인이 말년 병장때 형 이제 좀 쉬자라고 해도
 
나한테 너도 그러지마 똑바로해 애들이 보고 있어라면서 쿠사리 먹었음 놀꺼면 애들 일하는데 오지말고 다른데 가서 쉬라고 했었음 ㅜㅜ 
 
그리고 본인은 일 이등병때도 군생활을 그렇게 잘한편도 아니지만 상병 이상때 부터는 능글능글해지고 일 안하면서
 
후임들과 경찰과 도둑을 찍고 있었음
 
후임들은 뺀질뺀질하다고 생각한 선임이었음 엄청 싫었을꺼임...이 자리를 빌어 사과함...
 
수색대에는 전역 전날 전역사라는 전통이 있어서 그래서 본인은 전역사때 궁디 팡팡 엄청 맞았음
 
중요한건 내가 수색대대 1년 10개월있으면서 전역사 하면서 그냥 쌓였던거 다 이야기하고 밖에 나가서 잘살아 하면서 침낭으로 뒤집어 씌우고
 
투다닥 떄리는 전통이 인데
 
유일하게 안맞고 형은 그냥 나가 다 좋았어 그 소리 들은게 준영이형임 타 중대 할꺼없이 전역사때 그냥 후임들이 웃으면서 그냥 나가 한사람은
 
듣도 보도 못했는데 그게 준영이형임 군대 갔다온사람들은 이게 무슨 의미 인줄 알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임
 
 
마지막으로 준영이형이 담배피는 사진이 있길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원래 담배를 피웠었는데 끊었었음 확실히 끊었었음 근데 군대에서 남자들은 다 들어본 금연포상이란걸 준다고함
 
그래서 준영이형이 담배를 다시핌 근데 못끊음 ㅋㅋㅋ 좀 헷갈리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다시 피었나 가물가물하기도 한데
 
어쨌든 내 기억으론 준영이형 금연포상 못 받고 그냥 필래 안끊어 하고 계속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이야기긴한데 군대에 있을때 DMZ 인사이드인가? 그런 프로그램에서 촬영나온적이 있었음
 
우리 소대가 출연하진 않았는데 군장검사하는 거보여주고 하는 그 촬영한 시기 그 때가 나랑 준영이 형이 군생활하던 시기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는데 내 평생에 그렇게 멘탈이 망가진 곳이 없었는데 군대라는 곳에서 멘탈이 가루가됨 
 
그런 나한테 알게 모르게 참 고마웠던 동기형이기 때문에 나를 폐급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지 모르겠으나
 
나의 흑역사 속에서 진주같은 준영이형을 들춰냈음
 
열심히 잘사는거같아서 보기좋고 본 받을 점도 많은 형이고 나중에 밥이나 한끼 했으면 좋겠음
 
그럼 이만 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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