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때 헤로인을 상당수 복용했던 군인들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90%가 헤로인 복용을 끊었고, 더이상 헤로인을 찾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중독은 사회적 고립이 원인이라는 심리학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한 유투브가 한창 많이 돌았었죠. 마약이 아닌 넓은 범위의 중독에 대한 의견으로는 일부 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큰 사례가 헤로인의 극복이었죠.
영상에 중독자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경련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마약 성분으로 인해 한번 신체가 손상되면 그 생리적 의존성이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음 궁금해서요 ㅇㅅㅇ 요새 미국이랑 캐나다에서는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가 진짜 엄청 심각한데... 상대적으로 마약 청정 국이라 하던 캐나다에서도 막 od로 이틀 사이 십여명이 죽고 (팬타닐 문제 덕분에...) 그전까지 없던 opioid 중독자들 구호용 긴급 키트가 여기저기 배치되고... 안전 투약 장소도 막 생기구요;;
저 위의 영상이 약간 과장은 있어 보여도 실제 벌어지는 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음모론이었던 건가요? 궁금 해서 여쭤봐용.
마지막 결론이 좀 쎄해서 그랬던 것 같네요. 글에서는 일부러 시민들이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게 해놓고 그 해독제도 제약회사가 개발/판매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썼네요. 그게 사실인 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일부 회사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LA times 기사보니까 oxycontin 을 판매했던 Purdue 라는 회사가 진통제가 과다 처방되고 말도 안 되는 양을 그 지역 약국들이 구입하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국가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정황들이 있네요. 실제로 이 회사는 이 문제 때문에 소송도 걸렸다고 해요. 음모론으로 치부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워낙 심각한 문제가 있고 지금 미국은 마을 전체가 마약중독자로 넘쳐나서 골머리를 앓는 심각한 지역들이 있는 만큼 결코 가벼운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많은 양의 마약성 진통제가 팔리는 나라니까요. 실제로 처음엔 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다가 사용기간/양 조절을 못하고 의존증/중독까지 가는 케이스도 많다고 합니다. 비양심적으로 처방전을 쓰는 의사, 그리고 비양심적으로 눈감고 약을 파는 약사들의 징계도 하는 중이지만 커져버린 문제를 해결을 못하고 있어요. 반대로 역으로 정말 이 약을 써야만 하는 환자들이 약을 얻을 수 없어서 굉장히 고생하기도 합니다. 의사/약사들이 자기 라이센스를 보호하기 위해 굉장히 방어적으로 처방하고 판매하거든요. 얼마나 마약하는 사람이 많은지 약국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사바늘을 파는 법도 생겼고요. (주사바늘을 돌려쓰다보니 HIV, C형 간염등이 전염되는 문제가 생김). 본문에 나온 해독약 (Narcan) 을 약국에 가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주도 생겼습니다. 정말 심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