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밥을 주면 바로 안먹고 멀뚱멀뚱 있거나 돌아다니면서 딴짓해요
첨에는 밥이 맘에 안드나 싶어서 다른 것도 줘보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첨언하자면 밥은 쌀이 아니고 고양이 밥 말하는거에요!! 고기나 생선 같은..)
아직 배가 부른가 싶어서 놔두기도 해봤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손으로 조금 집어서 입에 대주면 살짝 맛보고 그제야 그릇에 가서 본격적으로 흡입하기 시작하네요.
왜 이럴까요?
다른 때 보면 시력도 좋고 냄새도 잘 맡아요.
집이 시골인데 저번에는 마당에서 비둘기도 잡아오고
방 안에서 지네 같은 것도 기가 막히게 발견하는 거 보면
감각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뭔가 심리적인 이유 같은데
관심을 원해서 이러는걸까요??
얘가 첨 왔을 때보다 (1개월 쯤에 집 근처에서 맴돌길래 마당냥이로 기르다가 최근에 집냥이 됐어요) 어린양이 많이 늘었는데 이것도 어린양의 한 부분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