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여고생을둔 언니입니다.
저번주 개학들 하셨죠? 제 동생도 어김없이
세월이 흘러가는대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고 이제 3~4일 지났는데
엄마께서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동생이 입학식때부터 야자를 시작해서
11시반까지 야자를 하고 오는데
하루 이틀은 괜찮았는데
삼사흘쯤 되는날 엄마가 깜빡하고 동생 야자마칠시간에 잠이든거에요
그리고 담날 아침 일어나보니 애 눈이 퉁퉁부어있었더래요..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너무힘들다고.. 애들이 너무 잘해서 따라가질은 못하겠다고..
...
저도 겪었고 모든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대부분이 겪을
입시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들이 기억나더라구요...
저는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부모님의 지원으로 열심히 밀고갔지만
좋아하는 걸 하면서도 이토록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힘든게 입시고, 고등학교 공부더라구요..
더군다나 아직 뭘 하고싶은지 새하얀 스케치북앞에 망설이는 동생은
자기보다 한참 위에 있는 친구들을 보고 절망감도 느끼고..
다름이아니라 제가 동생하고 장난과 농담만 하고 진지한 애기를
잘 나눠보지 못해서... 어떻게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말로 공부의 중요성을 훈계하듯 알려주기엔 어린 아이에게 더욱더 짐이 될거같아서
말이 조심스럽네요..
혹시 오유여러분 고등학교&수험생 시절 정말 너무 힘들었을때
어떠한 위로의 말이나 행동이 가장 절실했었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