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도 좋고 일자리 만들기도 필요하지만 다음 총선 때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반드시 꼭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요즘 문재인 정부 너무너무 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구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문재인을 찍긴하셨지만 문재인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개누리와 박근혜가 느므느므 싫어서 찍은 것입니다.  

며칠전 아버지께 물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하는 거 보니까 어때요? 잘하죠?"  

라고 물으니

"아직은 몰라 더 지켜봐야 돼."  

옆에 있던 동생(안철수찍음)도 비슷한 반응이더군요.

야당들의 발목잡기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민주당도 야당 때 다 그랬어. 야당은 다 그런거야."

라고 하면서

"넌 뭘 믿고 문재인을 그렇게  지지하냐?" 고 반문하더군요.

아버지와 동생의 반응을 보면서 한국사회에 뿌리깊게 내린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느껴지면서 안타까움이 밀려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저렇게 잘하고 있고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을 두눈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상당수의 어르신과 타당의 지지자들은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당연히 잘 해야겠지만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민주당의원들이 반드시 꼭 해줘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 놈이 그 놈인 줄 알았는데 민주당은 다르다는 걸 꼭 보여주십시오.

자유당 바른당 국당과 민주당의 차별성을 완벽하게 보여줘서 한국의 정치 풍토를 바꿔야 합니다.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민주당이 당내 분열로 사분오열되고 언론이 얼씨구나 건수 잡았다며 확대왜곡 해버리면 국민들은 그넘은 그넘이다 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이는 다음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담보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번 정발위 관련 작은 소란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는 걱정이 없는데 민주당분란의 씨앗을 엿본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군요.

사람의 생각이 서로 다르니 의견충돌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 것이지만 기레기들이 이를 파벌 계파 싸움으로 몰아가는 이상 최대한 지혜롭게 헤쳐가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