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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게시물ID : lovestory_32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도리자은새
추천 : 1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19 23:22:03
오늘 소주한병 들고
명절에만 가던 아버지 산소에 갔다. 처음으로 혼자 가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버지는 알고 계셨던것인가?그래서인지 총알처럼 쏴이는 바람에도 따뜻했다.
어렸을적엔 아버지가 너무 싫었다. 초등학교... 한참 뛰어놀던시기에 아버진 공부만 시켰다. 공부가하기싫어 친구들과 축 구하며 놀던때에 아버지께 걸려 그날밤  많이 맞았다. 계속된 이런 생활을 하면서 나는 커왔다. 그러면서 아버진 내가 두려워하는 사람리 되었다. 아버지와 말을 섞지 않고 생활하던 때 중학교 2학년 무렵 농가에서 한창 수확의.계절인 가을에 아버진 현실에선 가지못할 곳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셨다. 아버지가 떠나셨을때 나는 넓은벌판 속에 혼자서있는 나무인형처럼 무감각 했었다.그래서인지 하늘이 나를 벌했는지도 모른다.  아버지 입관식때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아버지의 얼굴울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어린나이 이며 생각조차 짧았던시기에 
아버지 계셨을때 조금 이라도 잘해 드리지 못했는가 생각 때문에 가슴 아팠다. 하지만 난 참 나쁜아이였나보다. 장례식을 치르고난뒤 모두들 슬픔에 잠길무렵에도난 그때의 순간이 생각남에도 지나가고난 뒤에는 슬프지 않았다.  

그리고 10년이지난지금 난 아버지 산소앞에 와있다. 산소에 술을 뿌리고 아버지옆에 앉았다. 30분동안 말없이 있다가 난 속에 있는 말들을 꺼냈다.
“아버지. 오늘 날씨 참 좋네요.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참 많이 맞았죠ㅋㅋ 그땐 무섭고 싫었어요.  지금은 알겠더라구요.  아버지도 무뚝뚝 하니 말은 잘 못하겠고 어떠한 행동을 하셔야 할텐데 나를위해서 그런 행동을 하셨다는 것을 느꼈어요ㅋㅋ 저두 아버지 닮아가나봐요. 저도 무뚝뚝해요ㅋ ”
한참 얘기를 하고있을 때 또 한번 눈물이 흘렀다.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아버지앞에서 다 빼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한편엔 쓰라린 상처가 아플 뿐이였다. 
오유 여러분 지금의 부모님을 좋아할수도 있고 싫어 할수도 있습니다. 비록 현실엔 아직 부모같지 않은 사람과 자식같지 않은 사람이 있지만.. 나를 위해서 헌신하는 부모님이 현제 여러분 부모님이라면 조금더 잘해주세요.이런말이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몸도 팔지만 자식은 자신을 위해 부모를 버린다.’ 생전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당신을 위해 사시는 부모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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