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 에펨코리아
아마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는 시절이었던거 가틈.
우리 어릴때 초딩용 신문이 있었는데
거기에 가끔 책소개로 저 연기악마가 나오던거임!
"우와!! 저게뭐지?! 와 졸 신기방귀해!"
그러면서 용돈 탈탈털어 구입.
거기엔 연기악마사건, 히틀러가 여자였고, 다리달린 뱀이있고
번개맞아 형광인간이 되었다는 세상에 믿기 어려운 일들이
가득했음.
어느날 학교숙제로 자유독서후 독후감 발표가 있었음.
난 당당하게 친구들이 몰랐던 세상의 진실을 낭독했고
방과후 선생님과 면담을 해야했음.
이후 책꽂이 구석에 저녀석을 봉인했음.
시간이 흘러
고딩때 방정리하다 우연히 저녀석과 조우했는데
"으어아어ㅗㄹ어ㅣ!!!슈,!!봐ㅣㄹ 햠어팟잠야!"
벽지에 물이샜는지 책에 곰팡이가 번져
저 연기악마가 더욱 혐오스러워져 있었음
그렇게 저 책과의 악연을 끝냈음.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