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제 놀이터에서 cage free 닭처럼
동네 형아와 모래에 머리를 박고 모래 목욕을 하고 놀았어요.
모래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도 모자라
나중엔 서로 뿌려대며 어린 안나와 엘사가 눈싸움하듯이 즐겁게 놀아요.
오는 길에는 당연히 장렬히 잠들어 버렸고,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길래 목욕을 시키려고 했어요.
이 모래 투성이 녀석이 "싫어 싫어 목욕 안해!!!"라며 난리가 났네요.
장난감과 사탕으로 간신히 꼬셔서 욕조에 넣었더니
물장구치며 재밌게 놀아요.
얼른 닦여서 옷 입히려고 나오자 하니 또 "싫어 싫어 안 나가!!!"라며 난리가 났어요.
휴... 일관성 있는 녀석.
오늘부터 이 녀석을 관성 불변의 법칙이라고 불러야겠어요.
저 짤방에서 유치원은 놀이터나 친구집, 학교 등
무슨 말로 바꾸어도 통용됩니다.
(짤방 출처: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