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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키우던 도치가 먼데로 갔습니다.. 좋은데 가라 밤송아...ㅠㅠ
게시물ID : animal_186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동남자
추천 : 14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7/08/28 00:21:48
오유 눈팅만 맨날하다가 몇년만에 글을 쓰네요....

4년동안 키워오던 도치가 오늘 갔습니다...
도치 샤워시키고 나서 몸을 돌돌 마는 모습이 밤송이 같다 그래서 밤송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었어요...

남들이 보면 냄새 좀 나는 하찮게 여길 동물일 수 있겠지만, 자취하면서 집에 내가 돌봐야할
생명체가 있다는 것에 위안도 받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어디 몇일 출장이라도 가면 엄청 신경 쓰이고 했었는데...

얼마전부터 물이랑 밥을 계속 갈아줘도 입도 잘 안대더니 시름시름 앓다가 가버렸네요...

다들 우리 밤송이 좋은곳에 가도록 명복을 빌어주세요..ㅠㅠ 
창피하게도 다 큰 서른 중반 사내놈이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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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릴때 톱밥베딩 해주다가 좀 커서 천베딩으로 갈아줬더니 신나서 돌아다니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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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는 분이 고슴도치(종은 좀 다르지만..) 키운다길래 같이 놀라고 주말에 사무실에 풀어놓고 놀게 하던 날이고...
등치는 지가 더 크면서 친구 고슴도치 보고 무서워서 구석에서 부들부들 거리고 있네요 ㅎㅎㅎ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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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샤워하고 물 닦아주기 전에 화난 듯한 표정으로 절 바라보던게 너무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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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핸들링하면서 찍은 사진...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다 보니 그나마 이게 최근 사진이네요....
(더 최근사진도 있지만 제 얼굴까지 다 나오는 사진이라... 올릴 수가 없네요..)

밤송아. 못난 주인이랑 4년이라는 세월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좋은 곳에서 잘 지내렴....

하.. 이 글 쓰면서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ㅎㅎㅎ 진짜 서른 중반 처먹고 이게 뭔 궁상인지...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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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전에 새로 구매한 고슴도치 사료인데.. 얼마 먹지도 못하고 밤송이가 가버렸네요....
혹시 고슴도치 키우시는 분들 계시면 택배 선불로 보내드릴까 합니다...
필요하신 분 계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택배 보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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