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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날
게시물ID : love_34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
추천 : 3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8 22:18:56
헤어져있는 시간동안 여러가지생각이 많았어 
처음엔 후련했고 나중엔 허전하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날들도 있었고 친구들과도 오빠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은 날들도 있었지
어느날은 너무 슬펐고 어느날은 오빠가 뭐하는지 너무 궁금했고 목소리가 듣고싶었어 
왜그랬을까 원망도했지 그리고 나도 좀 더 참았더라면하고 후회도 했어 
하지만 그때가 우리가 헤어지는 날이 맞았던 것 같아 무언가 알수없는 힘이 느껴진 날이었어 
모든게 마법처럼 순식간에 일어나버렸으니까 

마지막날 우리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지 못해서 오빠 얼굴이 이젠 사진속 얼굴밖에 떠오르지않는다 
날뭐라고불렀었는지 어떤 말투로 날 대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않아 
그런데 왜 난 오빠를 자꾸 생각하는걸까? 
난 우리가 헤어진지 얼마되지않았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잊어가고 있더라 
매일 생각하면서도 잊어가고있었어 

오빠가 나에게 어떤말투를썼는지 날보고 어떻게 웃었는지 우리가 어떤 표정으로 서로를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오빠는 코를 잘만지고 웃는게 참 예뻤지 
무표정하게 쳐다보면 시무룩해보이고 화가나보이기도하고 날 애기라고 불러주는 유일한 남자였어 

나덕분에 늘은 애교를 오빤 이제 다시 거의 잊어가고있을까? 다음사람에게 애교를 부릴 때 내가 생각이 날까? 
처음 며칠은 오빠가 누굴 만나면 정말 돌아버릴 것처럼 화가날것같았어 
하지만 이제 화는 안날것같아 물론 슬프고 아프겠지 그래도 그러고 나면 다신 오빠를 찾아보지않겠지 
요즘도 오빨 찾아보는건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인것 같아  

나한테 두달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는데 
오빠는 정리하기에 좋은 시간이어서 이제 새사람맞을 준비를 하는건아닌가 그런 걱정이 들거든 
이제 슬슬 그런쪽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 
오빠는 잘생겼으니까 소개도 금방금방받을테고 여자친구도 생기겠지! 

난 아직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는게 좀 귀찮고 그래 
아무래도 공부하면서 카톡을 많이 안하기도했고 그냥 좀 적응이 안되는거같아 오빠가 아닌 사람이랑 연락을한다는게
그리고 애들이 새사람만나면 모든걸 다 다시 시작해야해서 귀찮다는 얘길할때 이해하지못했는데 이제 좀 이해가간다 ㅎㅎㅎ 귀찮고..또 어떻게 맞춰가나 싶고 알려주기싫기도하고 복잡미묘해  

오빠도 가끔 힘들어보일때가있었는데 그거 맞아? 아니면 그냥 내생각이야? 
어떤날엔 그냥 연락해서 이제놀만큼놀았지?돌아와 
하면서 쿨하게 잡아보고싶어 이건뭔개소리인가 오빠가 생각할까봐 시도는못햇지만 ㅎㅎㅎㅎ 



적어도 오빠가 다른 사람은 좀 천천히만났으면좋겠다 
날 기다리는건아니더라도 조금은 시간여유를 나에게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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