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지에입니다.
오늘은 마요라면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오뚜기 와사비 마요볶이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개의 마요라면중 가장 늦게 출시된 이 라면은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처럼 마요네즈와 와사비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늦게한 출시한 제품이라 다른 두 라면에게선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했지만,
애석하게도 큰 고민없이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과 너무 비슷하게 출시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역시 콩국수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것이냐......)
스펙을 살펴보면 항상 달달하게 만드는 오뚜기답게 당류가 제일 높습니다. 외쳐~ 당뚜기!!
게다가 콜레스트롤의 함유량도 제일 높네요.
제품 구성은 면, 액체스프, 와사비마요 스프, 별첨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처럼 면을 꺼내보면 소량의 건더기 스프가 있네요.
별첨스프는 이제는 귀중해진 계란 후레이크와 파슬리 후레이크로 구성되어
3개 제품중 가장 풍부한 건더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데리야끼 간장맛이 나는 액체스프는 3개 제품중 색이 제일 투명하고 점도가 가장 낮네요.
은은한 녹색빛이 묘한 공포감을 주는 와사비마요 스프.
이 제품은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이랑은 다르게 마요네즈와 와사비소스가 합쳐져 있습니다.
일단,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에서 와사비의 공포를 느꼈전 저는
와사비의 양을 조절할 수 없다는 점에 상당히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일단 조리를 시작해 볼께요.
우선 끓는 물을 조리선까지 붓고
이번에도 역시 카스가 아유무를 4분 동안 바라보다가,
면이 다 익으면 물을 버려줍니다.
개인적으로 물 버리는 구멍은 3개 제품중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게다가 스프의 Easy Cut도 정말 편하게 잘 뜯어 졌습니다. 타사 제품들은 말만 Easy Cut이지 잘 안 뜯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런쪽으론 오뚜기가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아요.
물을 따라 버리고 스프들을 넣고 비벼주면 됩니다.
(설명서에는 액체스프와 와사비마요 스프를 넣고 먼저 비벼준 후에
마지막에 별첨스프를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큰 차이는 없을듯 합니다.)
완성된 오뚜기 와사비 마요볶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와사비의 양을 조절할 수 없는 통합스프라 걱정을 많이 하면서 먹었는데
오. 생각보다 와사비가 어마어마하게 쎄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이 개별 포장된 와사비스프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스프가 있다면 일단 다 넣고 보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와사비 스프를 다 넣었다가 꽤나 큰 고통을 맛보았다는 후기들이 많은걸 보면,
오히려 이렇게 양을 조절할 필요없이 적합한 배합의 통합스프로 만든 것도 괜찮은 선택인것 같아요.
삼양 와사마요 볶음면을 먹을때는 와사비 스프를 1/3밖에 안 넣어서 나름 무난(?)하게 먹었다면,
이 제품은 와사비 맛을 좀 더 강하게 느끼면서 먹었네요. 아마 다 드시면 코가 얼얼하실 거에요.
그 외에 풍부한 건더기 스프는 확실히 시각적인 만족도를 줍니다.
다만 파슬리에 비해 계란은 그 존재감이 너무 미미하네요.
그럼 이제 3개 제품의 총평을 한번 해 볼께요.
- 세 제품다 맛의 베이스는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간장 소스의 조합입니다.
- 그 중 농심 제품은 느끼함을 잡아줄 무언가가 없기에 매운 제품이랑 같이 먹어야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 삼양은 하드코어한 와사비의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기에 와사비 매니아 분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 오뚜기는 좀 더 대중적인 맛입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와사비의 향때문에 코가 얼얼해지는 건 각오해야 합니다.
- 호기심에 세 제품을 구입해서 먹어보긴 했지만, 아쉽게도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와사비와 마요네즈의 조합은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백종원이 "야. 이거 재밌네."라고 말하는 의미가 뭔지 이 제품들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 세 제품 다 담합이라도 한 듯이 가격을 똑같이 1600원에 맞추었는데, 개인적으론 가성비는 "나쁨"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요라면 특집의 결론 : 다시 사 먹을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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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라면 리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