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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통에서 울던아이 임보맡았어요
게시물ID : animal_137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리아덴
추천 : 11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8/11 00:51:17


 자주가는 네이버 고양이카페중에 좀많이 큰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정보도 모으고 길냥이나 우리냥이들 간식이나
 먹게해주려고 인식표도 팔아보고 글도 남겨보고 하다가

 지역게시판을 들어갔는데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죽어라 악지르며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아이가 구조되어 임보처를 찾더라구요

 솔직히 자신이없었어요 
 한번도 임보를 해본적도 정들어서 못떠나보낼까
 두려워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는데..

하루죙일 자면서도 새벽에도 수십번깨서 댓글을 보며
맡아줄사람이 구해졌을까? 보고 잠들고 보고 잠들기를
반복하다 다음날인 오늘 댓글을 남겼는데...
당장 집을 몇일 비워야하는 구조자님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너무 속상해 임보를 하기로 했어요

너무나 작고 말라 울음소리조차 죽어가는 아이를 받아
자주가는 병원에서 기초검사와 심장사상충 약을 발라준뒤
데려왔어요

몸무게는 220g.. 나이는 한달 좀 넘었고
탈수증상과 영양실조로 당장 물과 밥을 먹어야 해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격리를 시켰습니다 
  
 사실 집에는 성묘 두 아이와 아깽이 다섯마리가 있거든요ㅠㅠ

놀랍게도 오늘 하루 종일 밥만 드셨어요...
그냥 코박고 먹고 쉬었다가 또먹고 또먹고 ..
그래도 아깽이라 빨리 적응해줘서 다행이에요..ㅠㅠ
배가 빵빵해져서 너무기뻐요ㅠㅠ

당장 내일모래까지만 임보해주기로 했는데
저 벌써 정든것 같아요 ㅠㅠ 속상해요
저한테 부비적거리며 자는 모습을보니 이 작은게
그래도 살겠다고 열심히 노력하는것 같아
눈물이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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