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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김치! 우리 엄마 된장! 우리 엄마 고추장!
게시물ID : wedlock_10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순다리★
추천 : 23
조회수 : 206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8/29 09:55:36
내 남편이 집에서나 시댁에서나 이런 말을 한다면 저는 엄마랑 살아라!라고 말하고 싶네요.
단순히 음식만 얻어 먹는게 아니에요.
며느리가 한 것은 무조건 맛이 없고 엄마 보다 못하다는 거에요.
이걸 고추장, 김치, 된장으로 둘러서 시부모랑 남편이 사사건건 며느리에게 강조하는거지요.
가족이니 한두 번 참고 넘어 간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저의 시모는 남편과 시아버님을 상대로 저와 경쟁을 하셨어요. 누가 한 음식을 더 맛나게 먹는지..
명절이나 생신때가 되면 시누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며느리인 저한테 대접을 받게 해요.
임신하고 입덧으로 기어다닐때도 밥을 얻어 드시더라는..
대화로 푼다고요?
위엣것처럼 행동히시는 분들은 대화가 안되요.
오히려 마음속에 쌓아놓고 기회 될 때 약자라고 생각하는 며느리에게 쏟아 붓지요.
며느리가 싫다고 감정 표현 할라치면
좋게 좋게
현명하게
네네
이렇게는 바뀌지 않아요.
싫어요!를
먼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는게 우선이 되어야지요.
살아오면서 부부싸움 안하는 집이 없겠지요?
부모자식간에도 치열하게 싸워요.
며느리도 마찬가지에요.
싸울 수 있어요.
대들 수도 있어요.
며느리가 대든다고 콩가루 집안 아니에요.
전 남편의 엄마니까 공경하라는 사람
그래도 며느리인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딸을 시집보내거나 가족을 만들기 싫어요.
전 결혼한지 10년이 되었지만..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났을때
남편도 남이고 남편의 식구도 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만 내 가족이더라는..
아이들은 아빠도 가족이보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족이지만..
이러다가 이혼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좋은 시부모님이 더 많아요.
좋은 관계의 조건은 서로간의 태도에 달려 있어요.
한 쪽의 희생을 요구하기 시작하면....
며느리가 행복하지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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