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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느정도 알아가면서 현실이 냉소적으로 변하더군요.
게시물ID : history_13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rak
추천 : 1
조회수 : 1021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4/01/25 21:29:39
저같은 경우 성향자체가 대단히 냉소적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어떤 현상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권선징악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정말 싫어합니다.
선악구분이 모호한 스토리의 작품이 좋더라구요)

'정치인'들도 보수는 물론, 진보적인 쪽에 있는 사람들도 다 그나물에 그밥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정치는 밥그릇 싸움으로 생각하구 있구요.


제가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된데에는 개인적인 원인도 물론 많지만
어느정도 역사를 알게 됨으로써 생긴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역사를 보면 한 때 정의, 진보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나온 비주류집단들도
주류가 되면 여지없이 타락해버리거나, 사람들을 압제하는 괴물이 되어버리더군요.

프랑스 혁명때의 '로베스피에르'와 '자코뱅파'
러시아의 '볼셰비키'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소위 말하는 '민주화 세력'들도 현재 제 눈으론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꼰대들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도 욕하는 우리나라의 '개독'도 초창기엔 비주류를 중심으로 성장한 아웃사이더들이었죠.

결국 현재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말하는 '혁신'을 부르짖은 세력을 볼 때에도
"쟤네들도 결국 똑같은 사람"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고
흔히 말하는 '기득권 세력'을 볼 때에도
"쟤네들도 예전에는 비주류였겠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역사를 전공으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교양삼아 좋아해서 인지 몰라도
제 성향은 이렇네요.

역게 다른 분들은 어떠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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