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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37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젠웃어요
추천 : 131
조회수 : 3314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17 13:11:07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17 01:27:18
여자친구분이 일하는데 전화하면,
응, 아니, 알았어, 이따 전화해
이런 단답식 대답 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남자분들 일 바쁘신데 전화해서 그런걸 수도 있고,
딴 사람들 많아서 쑥스러워서 그러신걸 지도 모르는데
그러시면,
지금 통화하기 곤란하다 이따 내가 다시 전화할께
라는 식의 대답 해주세요...
가끔 이럴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그리고 여자친구분이 전화했는데 당장 통화하기 곤란하셔서 몇분후에 전화하라고 말씀하셨으면,
정말 그 몇분후는 통화하기 괜찮은 시간일테니까,
그때도 무뚝뚝하게
응, 아니, 어, 알았어
이런 단답식 대답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그 잠깐 몇분후라는 말에 시계만 보면서,
조금이라도 웃으면서 통화할수 있다 라는 맘에 들떠서 전화한거니까...
그때만큼은 따뜻하게 말씀해주세요...
휴대폰 잃어버렸다면,
꼭 여자친구분에게 문자라도 해주세요...
그 여자친구분 당신과 연락이 안되면,
화가 났다가, 내가 싫어졌나 고민하다가, 혹시 어디 아픈거 아닌가 걱정하니까...
쓸데없는 생각에 힘들지 않게 꼭 문자라도 해주세요...
누구처럼,
그렇게 걱정되면 나 일 끝날시간에 전화해보지, 왜 전화 안했어?
이런 말 하시지 말아주세요...
그 여자친구분 정말 이 사람한테 내가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생각에 상처받을지도 몰라요...
퇴근후 피곤하셔서 주무실일이 있으면,
꼭 여자친구분에게 문자 해주시구요^^
그 여자친구분 당신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가
전화 안받는 당신때문에 쓸데없는 생각하고 아파할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깜박하시고 연락 못하셨으면,
미안하다고, 자기가 내꿈에 나와서 잠에서 깰수가 없었다는 둥의 이쁜말 해주세요...
누구처럼 나 전화 끊겼잖아. 나 자기전에 니가 전화했어? 니가 전화했어야. 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 여자친구분 정말 가슴이 아파서 울지도 모르거든요...
...
무뚝뚝한 남자...
무뚝뚝해도 다 괜찮거든요...
근데말이예요...
[사랑은 사랑한다고 말하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래요...]
특히 여자들,
사랑받는거 확인하고 싶어하고,
사랑한다고 말한마디 듣고 싶어하잖아요...
남자들은 너무 쉽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쉬운 사랑이 될까봐, 아니면 바람둥이로 볼까봐
말 잘 안하시는데
'사랑해'라는 말...
어렵지 않은거예요...
그냥 그사람 이름만 봐서, 그사람 얼굴만 떠올라도 생각나는 말
그게 바로 '사랑해' 라는 말이잖아요...
그 말 한마디쯤은 여자친구분에게 조금은 느끼하게 사랑스럽게 해주세요...
말이 어려우시면,
행동으로 '사랑해'라는 말 전하시면 되잖아요.
여자친구분에게 따뜻하게 한번 웃어주시고,
항상 내 소중한 사람이라는거 느낄 수 있게 행동해 주세요.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는 말한마디도 조심스럽고,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스럽게 넘어갈줄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너무 여자친구분 어리광 다 받아주시면 부작용인거 아시죠? ^^
너무 길게 주절댔네요...
사실 전 며칠전 이별을 했습니다...
윗 이야기의 주인공의 남자랑 말이예요...
헤어지기 전
저는 몇번이고 그의 행동을 고쳐주길 이야기했고, 노력이라도 해달라고 했죠...
그랬을때 그의 대답은
넌 내 무뚝뚝한것도 좋아하잖아. 그럼 됐지.
...
좋아한다구요?...
네... 그런 것조차 좋아했었죠...
그런 것조차 이해할 수 있었죠...
전 그사람이 무뚝뚝해도,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서 그런거라고
이 사람은 날 사랑하고 있다는 묘한 확신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사랑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사 그 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는데, 그렇게 행동한거라 할지라도
설사 그것이 그 사람의 사랑방식이었을지라도
전 그 사람의 사랑에, 그 사람의 사랑방식에
행복하고 웃는 것이 아닌,
불행했습니다...
슬펐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젠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서,
함께 웃고,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있잖아... 현이야...
나는 말야...
단지 주말 오후,
조그마한 찻집에서 너의 어깨에 기대어 쉬고 싶었을 뿐이야...
단지 그게 내 바람이였어...
우리는 엇갈렸지만,
앞으로 다음 사람에게는 그러지마...
행복은 오는 게 아니고 니가 만드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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