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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흰둥이 재롱이 진돌이 꿀순이 살찐이 강아지
버려진다 버려진다 하
길 잃은 메리 워리 퍼그 코기
예비 초코 버려진다 버려진다 하
쓰레기통 뒤척이고
밤새도록 시끄럽게
큰 소리로 이렇게 예이에
멍~! 짖어도 혼나지 않는 이곳에서
난 살아간다
더~ 더워도 지긋한 목욕 따위는
안 해도 된다~워어어
쓰레기 뒤지러 나갔던 재롱이
어느 날 갑자기 시체로 발견된다
평소에 재롱이 사랑한 누렁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울먹인다
우리들의 거주지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우린 껴안고 나가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며 우리 집이
부서진다
미처 나오지 못한 나의 친구들이 생매장된다.
피 흘리며 절뚝거리며 뛰어나온 난 붙잡힌다
아 여기서 나의 자유는 사라진다
난 소리친다.
주둥이 묶여서 목줄로 끌려온
낯설고 어두운 실종견 동물 창고
수많은 개들
조그만 철창 속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눕히고
조용히 말없이 현실이 막막해 눈물 적시고
날 가둔 아저씬 말했지 주인이 날 찾지 않으면
난 안락사를 당한다고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sLoZep2I2G4 http://blog.naver.com/scott376/221081663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