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고나서 친창이 텅 비어있고 클랜도 없고 해서 요 며칠은 외침으로 모집하는 일반팟을 자주 갔어요.

브리핑도 브리핑이지만 그냥 소소하게 떠들고 웃고 하는 분위기를 되게 좋아해서 보이스톡이나 스캎 또는 디스코드 파티를 주로 갔구요.

근데 이미 3~4명 정도의 지인들로 구성된 파티에 저를 끼워넣는 경우가 좀 자주 보이네요ㅠㅠㅠㅠ
저는 접기 전에 사퍼에서나 옆동네겜에서 지인팟 할때 빈자리 1~2자리 있어도 그냥 풀팟 아닌채로 가든지 지인을 더 부르든지 하지 모르는 사람을 모집받아서 채우진 않았는데 저랑 제 지인들만 그랬던걸까요...

아까 전에도 "일반 디코팟 마지막 한자리 오세요~" 이런 외침이 보여서 귓말걸고 초대받아서 갔는데, 들어가보니 4명이 서로서로 아는 사이더라구요.
보이스 들어가자마자 들린게 '누구오빠' '누구형' '누구야' 이름 부르고 계셨어요.
어제 뭐했다, 아까 뭐했다 그들끼리만 아는 개인적인 얘기들도 막 오가는데 여기서 제가 딱히 할말이 없는게 맞지 않나요..? 같이 맞장구칠수도 없구ㅋㅋㅋㅋㅠㅠ
그래서 겜 시작전까지 "안녕하세요~"인사만 하고 아무 말 안하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한참 떠들다 말고 "ㅇㅇ님(제 닉네임)은 말을 안하시는건가" 이러시길래 "아니예요 겜 시작하면 말 잘해요"하고 말씀드렸어요.
실제로도 겜 시작하면 겜 얘기로 재밌게 떠들고 노시겠지..!
 그럼 그때 낑겨서 얘기하고 놀아야겠다 그렇게 생각했구요... 근데 웬걸 1판하고 2판째 하는 내내 그분들만 아는 얘기하고 웃고 한타도 그분들끼리 맞춰 하고 넘나 서러운거예요ㅠㅠㅠㅠ

그래서 2판하고 저녁먹으러 간다고 둘러대고 나와서 다른 파티 들어갔는데ㅋㅋㅋㅋ 여기도 저 혼자만 외부인... 나머지는 전부 언니동생 하고 계셨고ㅋㅋㅋㅋㅋㅠㅠㅠㅠ 두 파티 전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거의 반응 없고.. 저는 처음에 제 마이크 안나오는줄 알았어요 ㅎ... 근데 한참 뒤에 저보고 왜 말수가 적냐고 그러시는데 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요ㅠㅠㅠㅠ 무슨 얘기에 같이 떠들어줘야 하는건가요... 몰라도 일단 웃으면 되는건가☞☜

예방책으로 라스트 1자리나 2자리 남은 곳을 안가면 되지 않을까 해서 1명 있는(제가 들어가서 2명된) 파티에 가봤는데 서로 "안녕하세요~"인사 나누자마자 남은 3자리에 자기 클랜원분들을 쭈루룩 채워 넣으시는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ㅋㅋㅋㅋㅋㅋ

지인없어서 서럽단 생각도 들고 그랬네요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