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자리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신이자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인 큐피드와 우아하고 정중한 옷을 입고 참석했다. 신들의 연회에는 당연히 모든 여신들이 자신의 외모를 뽐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누가 가장 아름답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남신들은 한손에 술잔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서 우주의 생성과 인간에게 해야할 일들을 의논 하고 있었고 따분한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이미 술래잡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연회장의 분위기는 향기로운 술과 맛있는 향을 내는 음식들로 인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 데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때문에 평화롭고 화려한 파티가 깨져버렸다. 이 불청객은 추악한 외모에 악독한 마음을 가진 괴물 티폰이었다. 그가 연회장에 온 목적은 바로 이 연회를 방해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음식이 차려진 상을 뒤집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화분을 분수대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무서운 얼굴로 연회장에 모인 모든 신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신들은 모두 사 방으로 도망가기 시작했고, 화려하던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비명과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하늘 저 멀리 까지 울려퍼졌다. 이 때,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아 들 큐피트가 없어진것을 발견하고는 그 불청객의 존재를 까마득히 망각하고 사방으로 찾아 헤맸다. 구석구석을 찾던 끝에 피아노 아래서 울고있는 큐피드를 발견한 아프로디테는 몹시 떨고 있 는 아들을 재빨리 품에 안았다. 그리고 또 큐피드와 헤어지는 걸 막기위해 자신의 발과 아 들의 발을 묶고는 물고기로 변해 그 무서운 불청객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거다. 게자리 게자리는 그리스 신화의 가장 뛰어난 영웅 헤라클라스의 발에 밟혀 죽은 불쌍한 게의 별자 리로 전해진다. 게가 어떻게 헤라클레스의 발에 밝혀 죽었고, 또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을까?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평범한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신들의 왕의 아들이였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그를 두번이나 죽이려 했으나 그는 그리스에서 제일 위대한 영웅이자 가장 힘이 센 사람이어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세상의 모든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해 냈으며, 신들도 그의 협조를 얻어 거인족을 정복했다. 어느날 헤라클레스는 영웅의 환영식을 받으러 에우리테우스 왕에게로 갔으나 헤라의 명령을 받은 그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 했었다. 그중 두번 째가 네메아 계곡의 괴물 물뱀 히드라를 퇴치하라는 것이었다. 히드라는 머리가 9개 달린 뱀으로 머리 하나를 베면 금세 다른 머리가 생겨나 좀처럼 죽이 기 어려운 동물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와 30일 동안 대혈전을 벌였고 마침내 방법을 생각해 히드라의 머리에 불을 질러 8개의 머리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그때 헤라 여신이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 한마리를 보냈다. 게는 여신의 명령에 따라 히드 라와 싸우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물었는데, 결국 그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다. 헤라는 자신을 위해 싸두다 죽은 이 불쌍한 게의 대한 보답으로 그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 자리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한쪽 다리를 잃은 불쌍한 게의 시체는 하늘에서도 어두운 별들 로 꾸며졌기 때문에 밝은 별들 틈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물병자리 옛날 트로이에 아주 멋있는 왕자님이 살고 있었다. 얼마나 잘 생겼던지 나라의 모든 처녀들 이 입을 헤 벌렸다. 미녀들은 그 가나메네 왕자와 결혼하는 것이 최대의 꿈이었다. 어느 날 하늘에서 연회가 벌 어졌다. 그 때 제우스 신에게 술을 따라주는 일을 하는 여자가 발목을 다치게 되어 더 이상 그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제우스는 다른 사람을 찾아 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었다. 많은 신들이 다른 여자를 소개해 주었지만 모두 제우스의 눈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하루는 아폴로가 트로 이에 갈일이 있었다. 거기서 왕자가 궁녀들과 노는 것을 본 아폴로는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왕자가 있다니!' 아폴로는 하늘로 올라와 제우스에게 트로이에서 보았던 가니메제왕자에 대해 말해주었다. 호기심이 생긴 제우스는 트로이에 가서 가니메데왕자를 보았다. 왕자가 마음에 든 제우스는 큰 독수리로 변해 왕자가 혼자 있을때 단번에 그를 낚아채서 하늘로 올라와 버렸다. 왕자는 졸지에 제우스의 하인이 되어 술따르는 일을 하게됬다. 그러나 왕자는 고향과 식구 들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트로이의 국민도 왕자가 보고 싶었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수없었 다. 왕자가 너무 슬퍼하고 트로이의 국왕도 왕자를 그리워하자 제우스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트로이의 국왕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위로의 뜻으로 신마 몇마리를 보내 주었다. 왕자도 성으로 보내 국왕을 만나게 했다. 그러고는 다시 하늘로 데려와서 술을 따르게 했다. 이렇게해서 잘생긴 가니메데왕자는 물병이되어 술을 따르게 됬다. 사자 자리 당대의 영웅 헤라클레스는 사자자리의 특징을 지닌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신의 아들이어서 천성적으로 무한한 신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질투로 인해 그는 많은 죽을 고비를 당하게 됬 다. 헤라크레스가 어렸을때 뱀에 물려 죽을 뻔한 일이 있었는데, 그는 미소를 지으며 뱀들을 움 켜쥐고 한 손으로 죽여버렸다. 이렇게 힘이 센 헤라클레스를 더욱 미워하게 된 헤라는 잠시 도 그를 암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헤라클레스의 아내를 미칠때 까지 때 리게 했다. 헤라클레스는 크게 후회하여 네메아의 국왕에게 갔으나 헤라의 명령을 받은 네 메아의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일을 시킨다. 그 중 한가지는 식인사자를 죽이는 임무였다. 식인사자는 숲속에 살고 있었다. 헤라클레스는 그를 찾아다녔는데 숲속은 식인사자가 모든 동물들을 잡아 먹었기 때문에 조 용하기만 했다. 헤라클레스가 지쳐서 힘이빠질 때쯤 에서야 동굴에서 식인사자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 사자는 다른 사자의 5배는 커보였다. 온몸에는 동물의 피가 묻어 있어서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화살을 쏘았지만 워낙 몸집이 커서 소용이 없었다. 칼로 찔러도 상처하나나지 않았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사자와 육탄전을 벌여 사자를 죽였지 만 그 과정이 너무 참혹하여 제우스가 두 눈을 감을 정도였다. 헤라는 자신의 희생양인 사자를 기리기 위하여 사자를 하늘로 보내어 별자리로 만들었고, 헤라클레스는 사자의가죽을 몸에 두르고 다녔다. 천칭 자리 세상이 처음 만들졌을 때 인류와 신은 지상에서 같이 살면서 평화롭고 행복한 날을 보냈다. 그러나 인류는 갈수록 똑똑해지고 서로 싸우는 걸 배우게되고 거짓말,좋지 않은 악습등을 만들었다. 이에 많은 신들은 참을수 없게 되어 인간세상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천상으로 올라가버렸다. 그러나 많은 신들 중에 정의로운 여신이 있었는데 사람의 본성에 대해 절대 실망하지 않고 전과 다름없이 인류와 함께 살았다. 인류는 더욱 악해져서 전쟁을 하여 상해를 입히기까지 했다. 결국 인정 많던 정의로운 여신 도 참을수 없게 되어 천상으로 올라가 버렸다. 하늘로 올라간 그녀는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인류과 전과 다름없이 착한 본성으로 돌아올 것을 믿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바다의 신이 인간에게 연민을 갖고 있는 여신을 비웃었다. 화가 난 여신은 바다의 신이 자기를 모욕했다 여기고 제우스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의의 여신은 자신의 딸이고, 바다의 신은 자신의 동생이니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가 고란했다. 결국 두 사람에게 시합을 시켜 지는 쪽이 사과하기로 했다. 시합장소는 하늘의 광장, 바다의 신이 벽을 향해 한번 흔드니, 그 틈새로 매우 맛좋은 샘물 이 흘러 나오고, 뒤이어 정의의 여신이 한 그루 올리브 나무로 변하니 누구든 이 나무를 보 면 사랑과 평화를 느끼게 되었다. 시합이 끝난후 바다의 신은 감복해서 자신이 졌음을 인정했다. 제우스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몸에 지니고 있던 저울을 하늘로 던지니 지금의 천칭자리가 된것이다. 양 자리 옛날 그리스의 테살리에 아타마스라고 불리는 왕이 살고 있었다. 그에게는 프릭수스와 헬레라라는 두 남매가 있었다. 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어머니는 어떤 여자의 계략에 빠져 궁에서쫓겨나게 되었다. 왕비가 궁을 나가자 왕은 새로운 왕비를 받아 들였지만, 새 왕비는 질투심이 강해서 왕이 전 왕비의 왕자와 공주에게 잘 대해주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테살리에 봄이 오고, 모내기를 할 시기가 됐다. 새 왕비는 삶은 씨앗을 농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하지만, 삶은 씨앗에서는 아무리 물을 뿌 려도 새싹이 나오지 않는 법. 농부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비가 오기만 기다렸다. 바로 이때, 새 왕비는 거짓 소문을 퍼트렸다. 벼 이삭이 싹트지 않는 이유는 이 나라가 재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소문을 퍼트렸다. 왕자 와 공주가 나쁜 마음을품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노하여 천벌을 내렸다고 퍼트렸다. 이 소식 은 빠른 속도로 나라 안에 퍼졌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왕자와 공주를 처형해달라는 부탁이 끊이지 않았다. 둘을 처형해야 나 라가 태평해지고 풍성한 수확을 걷을 수 있으며, 과거의 부유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 다고 상소가 올라왔다. 국왕은 내키지 않았지만 민심을 생각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그 둘을 퍼형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었던 국왕은 할 수 없이 퍼형하 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은 왕자와 공주의 생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제우스 신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제우스신은 그 남매를 도와 주기로 결심했다. 형 집행 당일,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 털을휘날리며 양이 내려와 그 두남매를 태우고 쏜살같 이 동쪽 하늘로 날아갔다. 두 아이는 양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어린 헬레는 그만 붙잡고있던 손을 놓쳐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헬레가 떨어진 곳은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가 되는 해협이었는데, 뒷날 사람들은 헬레의 가 여운 운명을기억하고자 이 해협을 헬레스폰트라고 불렀다. 혼자 남은 프릭수스는 양을 타고 계속 날아가 흑해의 동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콜키스라는 곳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제우스는 이 양의 공로를 치하하여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지금까지 빛나고 있다는 것이 다. 염소 자리 옛날 아르카디아의 계곡에 목동들의 수호자인 판이라 불리는 신이 살고 있었다. 판의 외모는 아주 추해서 괴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머리엔 뿔이 있고,하반신은 염소 의 발로 되어 있었다. 이런 추한 외모로 인해 판은 아주 비관적이며 외롭게 살아갔다. 사랑 하는 여신이 있어도 차마 말을 할수 없었다. 누가 이런 추한 모습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그는 매일 밤낮을 가리 지 않고 오로지 피리를 불며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일 강가에서 모든 신들이 파티를 열며 흥겹게 즐기며 있었다. 제우스는 판의 피리 소리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파티에 참석시켜 피리를 불게 했다. 그 처량하게 아름답던 피리소리는 숲속 깊이 퍼져나가 모든 요정과 신들이 그 소리에 감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이때 숲속 저쪽에서 눈을 백개나 가진 거인족 티폰이 나타났다. 여신들과 요정들은 모두 놀 라 나비나 새로 변하여 날아갔고, 몇몇은 물고기로 변해서 도망가 버렸다. 판도 주문을 외어 서 물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주문이 섞여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상반신은 염소로 하반신은 물고기로 변하고 말았다. 판이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멀 리서 티폰에게 사로잡힌 제우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판은 급히 피리를 입에 물고 살을 에이는 듯 한 처절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소리를 듣자 우둔한 티폰은 겁을 먹고 제우스를 그냥 놓아둔체 달아나 버렸다. 판의 재 치있는 도움으로 살아난 제우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의 별들 속에 반은 염소이고 반 은 물고기인 바다 염소를 만들어 판의 도움을 영원히 기억하게 했습니다. 처녀자리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에게는 아름다운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있었다. 그때 그녀는 먼 곳에 있는 은빛 수선화를 보게 되었다. 매혹적인 향기가 페르세포네를 유혹하자 그녀는 손을 뻗어 꽃을 꺽으려는 순간, 땅이 갈라지며 두 필의 검은 말이 끄는 마차 한대가 땅속에 서 올라왔다. 알고보니 그것은 지옥의신 하데스가 아름다운 봄의신 페르세포네를 사모한 나 머지 함정을 파서 그녀를 납치하게 된거다. 페르세포네의 비명은 계곡과 바다에 퍼져갔다. 물론 데르테메르의 귀에도 들렸다. 그녀는 곡물을 수확하는 것도 멈추고 딸을 찾아 헤멨다. 인간세상은 대지의 어머니가 없어져서 땅엔 새싹도 자라지 않고 비옥한 땅도 벼가 자라지 않았다. 그리하여 불쌍한 인간들은 굶어죽기 직전까지 가고 말았다. 제우스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 하데스에게 풀어주라고 명령했다. 하데스는 이 명령을 어길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데스 는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주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석류를 먹게 된 페르세포네. 지옥에서 음식을 먹으면 다시는 인간세상으로 갈수없게 되있었다. 이는 제우스도 어쩔수 없는 계율이 었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1년의 반은 명부에서 반은 지상에서 살게 됬다. 그리하여 페르 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동쪽 하늘로 올라오게 된거다. 그후로 겨울에 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 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져있기때문이다. 전갈자리 태양신 아폴로의 아들 오리온은 아름다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아도취에 빠지기 일쑤였고 태도는 교만하여 무레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말썽만 피우는 그에게 하루는 어떤 사람 이 "넌 아폴로의 아들이 아니야"하고 웃으며 지나갔다. 성질급한 오리온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달려가 물었다. "제가 아폴로의 아들이 맞습니까?" "물론이다.네 아버지 는 분명 아폴로 님이시다." 그러나 오리온은 어머님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나날이 의심만 커 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는 직접 태양 신 아폴로에게 가서 물어보겠다며 하늘로 올라갔다. 아 폴로는 오리온의 질문을 듣고는 "넌 당연히 내 아들이다!"라고 말하고는 크게 웃었다. 그런 데도 믿을수 없다고 울부짖었다. 사실 오리온은 태양의 신이 절대 거짖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마차를 타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것이다. 그것으로 자신이 아폴로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었다. 아폴로는 그것만은 절대 안된다고 만류했지만 교만한 오리온은 아버지의 주의를 들은 체만 체하고 태양마차에 뛰어올랐다. 결 과는 당연히 비참했다. 지상의 인간, 동물, 식물들은 모두 타 죽거나 얼어죽었고, 혼란한 시 간이 계속되어 낮과 밤이 뒤죽박죽 되고 말았다. 신들도 오리온의 행각에 분노가치밀었다. 그때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전갈 한 마리를 보내 오리온의 발목을 물게했다. 오리온은 고통 스런 비명을 지르다가 땅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전갈자리가 뜰 때 서쪽하늘로 오리온자 리가 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쌍둥이 자리 쌍둥이자리는 카스트로와 폴록스형제의 헌신적인 우애를 간직하고 있는 별자리다. 이 형제는 둘의 사이가 좋은 것이외에도 외모가 아주 많이 닮아서 사람들은 이들을 쌍둥이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사실 플록스는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유혹하여 낳은 아 들이고, 카스트로는 왕과 왕비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다. 따라서 형의 신분은 신이어서 영 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었지만 동생은 하찮은 인간에 불과했다. 이 왕비에게는 이들 이외에도 아들이 많았지만 그들의 사이는 좋지 안았다. 어느 날 그 나 라에 산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난동을 부렸다. 여러 왕자가 서로 공을 세우기 위해 자기들 끼리 다투다가 카스트로가 죽고 말았다. 카스트로와 남달리 우애가 깊었던 폴록스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동생이 죽자 그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그도 죽으려고 했지만 불사신의 몸인 그는 죽을 수도 없었다. 결국 폴록스는 하늘로 올라가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부탁했다. 하지만 제우스는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었다. "동생은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언젠가는 죽고말지. 다시 살리고 싶다면 너의 남은 생 명의 절반을 동생에게 나눠주어야 할것이다.." 성품이 착하고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던 폴록스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당장 승낙 했다. 제우스는 이들 형제의 우애에 감동하여 하루의 반은 지하세계에서 하루의 반은 지상에서 함 께 지낼수 있게 허락했다. 그리고 이들 형제의 우애를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이들의 영혼을 하늘에 올려 나란히 두 개의 밝은 별로 만들어주었던 겁니다. 오리온자리 오리온은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름다운 거인이었고, 또 힘센 사냥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바닷속을 걸어가는 힘을 주었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바다 위를 걸 어가는 힘을 주었다고도 한다. 오리온은 키오스 섬의 왕 '오이노피온'의 딸 메로페를 사랑하 여 그녀에게 구혼했다. 그는 섬에 있는 짐승들을 사냥하여 그것을 선물로 애인에게 바쳤다. 그러나 오이노피온이 언제나 승낙을 연기하였으므로 오리온은 마침내 완력으로 그녀를 가지 려고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 행위에 격분하여 오리온을 술에 취하게 한 후, 그의 두 눈을 뽑아내어 그를 해변에 버렸다. 순식간에 장님이 되버린 이 영웅은 외눈박이 거인족인 퀴클롭스의 망 치소리를 따라 길을 더듬어 렘노스 섬에 도착하자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으로 갔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를 불쌍히 여겨 케달리온이라는 직공으로 하여금 그를 아폴론의 거처로 안내하도록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폴론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시력을 되찾았다. 그 후에 그는 사냥꾼으로써 수렵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함께 살았다. 그는 이 여신을 아주 좋아했다. 그리고 그녀는 장차 그와 결혼하리라는 소문까지 나돌게 되 었다. 아르테미스의 형제였던 아폴론은 이를 대단히 불쾌하게 여겨 그녀를 종종 나무랐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어느 날 아폴론은 오리온이 머리를 수면 위에 가까스로 내놓고 바다를 건너는 것을 보고 아 르테미스에게 그것을 가리키며, 네 활솜씨로는 저 바다 위에 보이는 검은 물체를 맞힐 수 없을 것이라고 부추겼다. 그러자 활의 명수인 아르테미스는 운명의 목표물을 향해 활을 쏘 았다. 오리온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파도는 오리온의 시체를 해안가로 몰아왔다. 아르테미스는 자기의 운명적인 실수를 통곡하며 오리온을 별 가운데에 올려다 놓았다. 그는 그곳에서 허리띠를 두르고, 칼을 차고, 사자의 모피를 몸에 두르고, 곤봉을 손에 쥔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사냥개인 '세이리오스'가 뒤를 따르고 플레이아데스가 그의 앞에서 날듯이 달아 나고 있다. 플리아데스는 아틀라스의 딸들이고, 아르테미스의 시종인 님 프들이었다. 어느날 오리온은 그녀들을 보고서 매혹되어 뒤쫓아갔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녀들은 변신 시켜주십사고 신에게 기도했다. 그러자 제우스는 그녀들을 불쌍히 여겨 비둘기로 변하게 하 여 하늘의 별자리가 되게 하였다. 그녀들은 모두 일곱 명이었으나 별로 보이는 것은 여섯개 뿐이다. 이것은 그녀들 가운데 하나인 엘렉트라가 트로이가 함락되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그곳을 떠 났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트로이는 그녀의 아들 다르다노스가 세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녀의 자매들은 트로이의 함락 광경을 보고 속이 상한 나머지 그 후로는 늘 안색이 창백하였 다. 황소자리 어느날, 신들의 왕 제우스는 인간 세계에 내려와 어떤 나라를 지나는 도중 아름다운 공주를 보게 되었다. 제우스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겨 하늘로 돌아가서도 끝내 이 공주를 잊지 못했다. 이 공주가 있는 나라에는 아주 아름다운 목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셀수 없을만큼 많은 소가 있었다. 어느 화창한 아침에, 공주는 예외없이 목장으로 나왔다. 공주가 소들 사이에서 놀고있는데 갑자기 어느 소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소리는 너무 아름다워서 공주는 자신도 모르 게 그쪽으로 걸어갔다. 공주는 이 소를 보자마자 사랑해 버리고 말았다. 그 소는 노래를 잘 할뿐 아니라 외모까지 나무랄데가 없었다. 공주가 그 소를 껴안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때 그 소는 갑자기 공주를 등에 태우고 하늘로 날기 시작했다. 소는 드디어 아름다운 땅에 멈췄다. 몸을 돌려 사람으로 변해서 공주 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원래 그 소는 제우스의 화신이었다. 공주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들였고, 둘은 천상에서 같이 살게 되었다. 제우스는 자신이 사 랑을 고백한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공주의 이름(이오)을 따서 명명했다. 그곳이 바로 유럽 대륙이다. 황소자리의 신화는 유일하게 사랑의 이름을 표현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