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저녁먹으러 나오랍니다.

7시에 만나서 순대국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나름 동네에서 잘 하는 집이라 자주 가는 곳인데.. 오늘 뭔가에 홀렸는지 

순대국을 그것도 1000원 비싼 순대국(특)을 먹었어요. 술국 비슷하게 나오는데 얼큰하고 맵게 나오는 거라 언젠간 먹고 말거야 하고 생각만 하다가 오늘 질렀답니다. 보통만 먹다가 특을 먹으니 넘모넘모 배부릅니다. 밥은 언제나 그렇듯이 반공기만 먹는걸루.. 

밥먹고 머리깎으러 미용실을 갔는데 영업 종료라고 해서(사실 컷은 되는데 염색이 시간이 오래걸려서 안된다고 하길래) 시무룩해서 그냥 왔네요. 그렇다고 그냥 올 수 있나요. 시간만 되면 움직여야죠. 그래서 집까지 4km를 걸어왔답니다. 

아 또 배고프다. 뱃속에 거지가 다시 들어앉았나??분명히 저번달에 낳아서 갖다 버린걸(뱃살이 빠진걸로 봐서)로 알고 있는데..

배고픈 오징어는 물먹으러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