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사놓고, 구 큰다수로는 프레임드랍이 너무 거슬려서 봉인해뒀다,
뉴큰다수 경품으로 받고 다시 시작한 헌텁니다.
혼자 우캄 때려잡고 g급 입성까진 나름대로 무난히 잘 했네요.
2ngG 이후로 10년에 가까운 시간만에 다시 돌아온 g급 생태계는 여전히 깡패 소굴이더군요. -,.-
하지만 뭐, psp 시절 거의 혼자서 g급 생태계를 누비며 퀘 하나 깨는데 3~40 분 걸려가며 깨야했던
당시의 열악한 환경과는 달리, 이제는 멀티로 비교적 수월하게 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만큼
g1 키퀘 클리어하고.
아직 상위 장비로 빌빌거리는 중이라 셀레기오스 좀 편하게 잡아보기 위해 멀티방을 팠습니다.
그리고 한명, 두명 들어오는 사람들.
개중엔 g3 허가증까지 뚫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단지 헌터랭크가 의아할 정도로 낮긴 했더랍니다. 40. 50 정도였으니.
(제가 4에서 해방할 때 64였걸랑요.)
나름 세명 정도가 모여서 이 정도면 무난하겠지 싶어 퀘스트를 시작했는데...
.
.
.
.
.
5분 이내 한분이 두번. 다른 한번이 죽어서 퀘 실패.
웃으면서 천천히 하자고 독려해가며 재시도.
한분이 5분이 채 안되서 또 삼수레.
그러더니 무안하셨는지 그냥 말도 없이 나가버리시더군요.
장비도 빵빵하고 700 방어력에 무기도 4에서 캐낸 발굴 대검이나 쓰는 저보다도 훨씬 좋은 장비였는데 말입니다..
하긴,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조충곤 유저셨는데. 장비 스킬이 가드강화, 심안, 느림보 이렇게 띄우고 계시더라구요.
옛날 쿠샬태도 보는 기분이랄지.
그리고 하루죙일 비슷한 상황만 몇번 겪으면서 멘탈이 초전박살...
한번은 역시나 g3 허가증 보유한 한 헌터분이 두번 죽고, 어찌저찌 g급 앵화 빌빌대게 만들어서 포획직전까지 갔는데..
함정 설치하고 돌아본 순간, 앵화 브레스 맞고 마지막 수레를 타버리신 분도 계시고.
어떻게 다들 고의로 그러신 건 아닐테지만. 열심히 상위 장비달고 사냥한다고 핀잔 안들어볼려고
맨날 음식스킬 근성으로 띄우고, 비약 꼬박꼬박 쓰는 제가 바보가 된 기분이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