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아내를 회사근처로 불러서 함께 점심을 먹곤 했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한 동안은 못 부르다가
마침 아들녀석도 등교하고 장모님께서도 아침 일찍 친구분댁에 놀러가신 관계로다가..
오랜만에 아내를 불러서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번거롭다 할 법도 한데 매번 좋아라하면서 찾아와주니 참 고맙지요.
오늘은 아내가 쌀국수가 땡긴다고 해서 쌀국수에 분짜를 먹고
근처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좀 하고 왔네요.
매번 느끼는건데 아내가 이렇게 회사근처로 와서 함께 점심을 먹고 돌아갈 때면
유난히 보내기 싫더란 말이죠.
몇 시간 후면 또 볼 사이인데
아내 혼자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애틋하기도 하고
이유없이 안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연애할 때 아내의 집 앞에서 헤어질 때랑 비슷한 마음이에요.ㅎㅎㅎ
오늘도 택시 태워준다고 졸졸 따라가니
아내가 자꾸 먼저 들어가라고...
택시만 태워준다니까!했는데 택시는 또 어찌나 빨리오는지... 섭섭..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