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조폭, 비리경찰, 사기꾼, 교도소, 다이아몬드 절도단, 보도방
소재만 들으면 아주 쎈 드라마 같네요. 근데 막상 드라마를 직접 보면 진짜 쎈 캐릭터나 독한 이야기 보다는
인간미 흐르는 캐릭터와 소소하고 자잘한 일상들을 주절주절 얘기 늘어놓듯 차분히 풀어놓습니다.
기존의 이야기 방식으로, 소위 막장으로 저 소재들을 풀어보면 얼마나 판타스틱하고 정신 쏙 빼놓을 롤로코스터 드라마를 만들어댈지 상상도 안됩니다 ㅋㅋ
저런 독한 소재로 푸근한 일상을 그려내는 드라마
출생의 비밀과 불륜, 살인과 음모, 의사, 검사, 실장님은 없는 드라마
롤로코스터 탈 일 없는 스토리와 뭔가 밋밋한 캐릭터들이지만 웬지 계속 보게 만드는 드라마
자꾸자꾸 보고 싶어지는...
저는 정말이지 막장과 재벌, 전문직 업자들이 판치는 사회특권층 드라마에 질렸었나 봅니다ㅋㅋ
유나의 거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