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보면 대학교 점퍼입은 사람들, 군복입은 내 또래애들만 보면 주눅이든다... 대학도 못가고, 군대도 이나이될때까지 못가고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주눅이 들고 가끔 대학교 점퍼에 내가 정말 가고싶었던 학과가 써져있으면 내가 죄인이된 기분이고 우울하다...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겠다.... 어쩔수 없이 대학가 긐처에 알바를 잡았다... 서빙을 하며 들려오는 개강애기, 군대간 동기애기를 주고 받는 내 또래애들을 보면서 집에갈때 많이 운다... 나도 저렇게 놀고 싶었는데, 나도 저들 처럼 대화하고 싶었는데.... 다 내잘못이지..... 내가 대학을 못가서, 매번 떨어지기만 해서 그렇지뭐... 나ㄴ 매일 매일 위축되고 한숨쉰다. 누구한테 말도못한다... 그래서 여기에 쓴다... 내가 못나고 내가 못하고 내가 수준미달이여서 떨어졌다... 그래서 못갔다... 나도 노력을 했다... 남들만큼, 남들만큼 보다 아주 조금 더 조금 더 했다... 그런데 노력만 했지 잘하진 못했다... 남들의 기준에서 보면 난 지가 못해서 못간대학 뒤늦은 후회나 하는 놈일 것이다... 당연한 결과니까.... 어디가서 말못하겠다... 밤에 깡소주 한병 마시고 일어나서 우울함이 가시지 않는다.... 내나이 이제23.... 다 내 잘못이다.... 그래야 속이 편하다... 이건 남탓할 거리도 안된다.. 내가 알바하는곳에서 와서 술마시고 웃는 애들은 저마다 레이스에서 성공한애들이고, 나처럼 실패한 패잔병은 그들이 마신걸 치우고 닦아야한다.... 어찌보면 공평하다... 그런데 상을 닦을 때 마다 나는 억울해지기도 한다... 난 논적도 없는데.... 놀지않았는데 내 결과는 왜 이럴까... 이제와서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다... 결국엔 결과만 놓고보면 난 꼴통에 대학도 못들어갈 정도로 나태한 놈이니까... 그들 눈엔 난 계속 주눅 들엉있어야 하고 난 계속 패배자 인생이어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