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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1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컥깨비
추천 : 0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1 01:40:06
해외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흔히 말하는 독박 육아를 와이파이님이 하고 있죠
곧 두돌 맞이 하는 아이의 어머님께 쓴 시인데
이쁘게 액자로 만들어 주기 전에 올려 봅니다.
사랑인데
눈뜨기 힘든 아침 몇번째 인지도 모를 ,
변화를 위해 변화 없는
오늘을 사는 사람
늦은밤 분명 기억해 놓은
맛깔나는 레시피는
곤죽을 만들고 나서야
기억이 난다
오늘은 울고
보채지 않아 고맙고
마음대로 되지 않은
식사를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다
네 시간이 내 시간이 된지
2년 동안에도 익숙해지지 않은
매해 맞이 하면서도
따가운 한여름의 태양같은 너
옷 방 한켠에
아비의 흔적을
찾아 들고 웃는 너
나는 네가 되는 일이 힘겹고
너는 내가 되는 일이 힘겨운
사랑인데 다른 모를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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