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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는 결국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문화입니다.
게시물ID : sisa_979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루스카
추천 : 2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01 14:04:23

저는 개고기를 좋아합니다.

많으면 한달에 한 번. 적으면 두세달에 한 번 정도는 집 근처 유명한 개고기집에 찾아가 대자 하나 시켜서 야무지게 먹고 옵니다.

여러분 혹시 집 근처에서 개고기 하는 집 보셨나요?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요즘 대한민국에서 보신탕 하는 집 찾아보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 혹시 보신탕집 안에 들어가 보셨나요?

보신탕집에서 개고기를 먹는 이용층의 대부분은 40대 이상. 다수가 50대 이상의 중,노년층 입니다.

20대에서 30대의 젊은층은 찾아보기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식당에 가서 보신탕을 먹을때면 식당 안에 20대가 저 하나뿐인적이 매우 많습니다.

근처에서 꽤 장사가 잘되는 유명한 보신탕집인데도요.


이것이 보여주는건, 대한민국에서 개고기를 소비하는 소비층이 상당히 소수라는 사실입니다.

실제로도 보신탕을 소비하는 대부분은 한국에서 복날이라 불리는 특정 시즌에 몰려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보신탕을 소비하는 인구는 생각보다 드문 편이지요.

심지어 보신탕의 가격은 일반적인 국밥에 비해서 가격이 상당히 쌘 편입니다.

제가 다니는 보신탕집도 가장 작은 사이즈가 7000원에서 시작하니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대한민국에서 개고기를 소비하는 소비층은 나날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고기 소비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장년층은 빠르게 퇴장하고 있으며,

그에 반해 새로이 개고기를 소비하는 젊은층의 유입은 많다고 하기에는 그 수가 매우 적습니다.

지금의 중장년층이 사회에서 퇴장하고 20대에서 30대의 젊은층이 중장년이 될 즈음에는 개고기 식용문화 자체가

지금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게 될거라 확신합니다.

아마 제 아들, 손자세대가 될 즈음에는 자가용을 타고 지방 깊숙한 외진곳으로 찾아가서 먹어야만 하는

지역 특산품 느낌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소비되지 않는 문화는 도태됩니다. 개고기 또한 이미 그러한 전철을 밟아가는 중이라 생각하구요.

개고기를 즐겨 찾고 즐겨 소비하는 젊은층으로서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제가 늙어서는 개고기를 소비하는것이 지금처럼 쉽지 않을거란 사실 때문에요.

굳이 개고기를 먹지 말자 반대 반대 목청을 높이지 않아도 소비하지 않는 상품은 알아서 소멸 될 것입니다.

기왕 먹는거. 얼마 남지도 않은거 좀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게 식용 가축으로 인정받게 되는것이 소소한 바람이라면 바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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