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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이야기(4)
게시물ID : soju_137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타는족발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2/03 23:56:58

2006년 3월.

내 삶은 마치 누군가가 정해놓은듯 쳇바퀴처럼 흘러간다.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을 정해 놓은 것처럼..

비 정규직의 서러움 이랄까?

난 그렇게 내 자신을 다시한번 깍아내렸다.

그래도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에 난 그 사람을 믿는다.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10년.. 아니 5년 후에 내 미래를 걸어볼만하다.

그런데.. 내 뱃속에는 한 생명이 자리잡고 있다.

 그 사람의 아이다.

그는 외면하는 그런..아이..

 지워야 하는  겄일까..

 괴롭다.. 사랑의 열매라고 하는 아이를 지워야 하는 것인데

 그는 날 외면해 버린다.

니 앤대 날 이렇게 까지 할수 있는거니?

 사랑은 했었니?

비록 니가 지금 힘들다고 해도 어떻게 너와 나의 아이를 이렇케 까지 외면할수 있는 거니?

비참하다.

혼자 산부인과를 향했다.

아이를 지우는 순간까지도 난 그를 용서할수 없었다.

용서?

용서란 단어를 말하는 그에게 헛구역질이 났다.

그래도... 나만을 사랑한다던 그에게 난 내 미래를 내 세상을 펼처보인다는 나자신을 용서할수 없었다.

혼자서 애를 지운다는거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할꺼다,

아니 평생을 가도 알지못할거다.

지운다는거 낳는것 이상의 비참함을 느낀다는것을..

비참함 뿐이였다.

내가 느끼는 어떠한 감정도 그 아이에겐 전달될수 없었다.

낙태.....

현실도피란게 이런것일까?

내 고통을 느끼지 못한 그 사람인데 난 왜 그 사람에게 매달리고 있는것일까?

이해할수 없다.

더 이해할수 없는건 내 행동이다.

그 사람에겐 부담주지 않기 위해서..

햐하하하....

나에게 돌을 던지고 싶다고?

던져라!~

맞아서 피가 날 때까지 맞아주마

사랑?

그게 별거인가?

그저 그 사람에게 걸었던 모든것을 믿을때까지

그 때까지.

난 가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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