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사한지 10개월쯤 되는 웹프로그래머입니다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스타트업 회사에 입사했으나 회사에서 제 업무는 주로 퍼블리싱및 jQuery를 이용한 ui기능 입히기 였습니다
그러다가 겉핡기 씩으로 봤던 javascript를 다시한번 제대로 공부하고 만지면서 javascirpt 매력에 푹 빠져
웹 프론트 엔드 개발자로 목표를 바꾸었구요 (최종 목표는 프론트 엔드 + 백 엔드 둘다 개발하고 싶어요)
원래 예정은 회사에서 1년 업무를 채우면서 퇴근 후 알고리즘이랑 자바스크립트 + 개인프로젝트 및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내년에 이직하려고 했으나 맨날 야근에 공휴일, 주말반납으로 회사 생활을 하다 보니 퇴근 후 공부를 끝내고 나면 개인프로젝트고 뭐고 그냥 뻗어버리게 되더라구요
예전에 오유에 웨딩청첩장 사이트를 웹 + 모바일까지 합해서 한달안에 만들어야 된다고 너무 힘들다고 쓴 글이 있었어요
그때 댓글로 다들 빨리 도망치라고 응원해주셨는데 솔직히 막상 퇴사하려니 겁이나서 1년만 열심히 해보자 하면서 글을 삭제했었는데
이번에 질병관련 설문 사이트를 개발자 세명이서 말도 안되는 일정 안에 개발하면서 저보고 이번 일요일날 잡힌 일정 취소하라는 말에 진짜 안되겠다고 마음 먹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첫 퇴사에다가 대표님한테 말은 어떻게 해야할지, 이직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네요 ㅠㅠ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음 직장은 지금보다 좀 커서 개발자분들도 많고 일정이 빡세더라도 지금 회사처럼 말도 안되도록 일정이 빡센 회사는 피해서 가고 싶어요
그럼 저는 일요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야하러 갑니다 ㅁㄴㅇㄹ
다들 무리한 야근, 주말출근 없이 즐거운 개발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