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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하지만...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양성병역의무 통과안...
게시물ID : military_80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포스테
추천 : 0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04 05:45:04
합리적으로 판단할 줄 아는 여자들도 솔직히 말해서 '양성징병'이라고 하면 반대는 못할지언정 찬성은 안할꺼 같습니다.

왜냐면 군대를 간다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더 극명하게 그 고통을 알 수 있지만,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도 '나는 언젠가 군대를 가야한다'는건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영장받고 여기저기서

행군이 어떻다, 강원도로 배치받는데 몇 사단 들어가면 군생활 어떻게 된다, 이런 이야기 미리듣고 겁먹은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당사자인 남자들도 이런데 군대와 아예 연 자체가 없던 여자들은 오죽할까요.



문정권 내에서 양성징병이 논의는 될 수 있어도 통과될 수 있는 가능성은 솔직히 정말 희박해보입니다...

정말로 양성징병이 이번 정권내에 실현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 정도는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여자들도 예비군처럼 분기마다 일정시간 안보교육 시간을 이수하는겁니다. 탈북자나 예비군 듣보잡 간부가 실시하는

요상한 종북 좌빨몰이 교육같은게 아니라, 우리나라 군현실이 어떤지, 군인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라도 알게하는겁니다.

그러면 최소한 '몰라, 모병제하면 되잖아!'라던가, '군인은 100일 휴가 받는다는데 100일이나 꿀 빰?' 같은 헛소리는

안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아 우리나라 군현실이 이렇구나, 군인은 이렇구나 알고 그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나라 군현실 상, 모병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렇다고 양성징병이 현실적인건 아닙니다.

당장 여자들도 징병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여자 사병이 생긴다면, 일단 군생활(숙소, 지휘, 기타 예산) 문제부터

다시 검토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양성징병을 하지 말자거나 미루자는게 아니라 모든 일에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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