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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y의 자전거 세계여행_중국21
게시물ID : bicycle2_13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by
추천 : 25
조회수 : 129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9/05 15:54:14
ㅁ 중국 25일째(6월 21일),  베이징에서 시핑까지..

전날 장춘을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쉬지않고 밤새 달렸다.  처음에는 잠이 올것 같지 않더니 10시쯤 잠들었던 것 같다.  아침까지 계속 잔건 아니고
4번 정도 자다 깨다 했다.  나는 승객은 확실히 아닌 것 같고, 험상 굳게 생기고 뚱뚱한 아저씨하고 군인바지에 웃통은 벗고 건달처럼 행동하던 놈하고
기사 옆쪽에서 타고 가길래 먼길이니 중간에 교대하는 사람들인가 보다 했는데 교대없이 처음에 운전한 기사가 아침까지 계속 운전했다.

전날 3시 30분 쯤 출발한 버스는 베이징 버스터미널에 아침 5시 20분에 도착했다.  거의 14시간을 달려온 것이다.
내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 차를 탄 것이 경기도 광주에서 일할 때 부산 바로 위에 있는 양산시 롯데제과 갈때 6시간 정도 걸린 것이 었는데
그 거리를 왕복한 정도의 시간 동안 차를 탄것이다.
날도 다 밝았고 또 너무 이른 시간도 아닌 적당한 시간에 도착해서 좋았다.  깜깜한 새벽 3시 정도에 도착 했다면 좀 막막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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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긴 버스도 보이고.. 실제로 처음 봤다.  뭐 해외를 나온게 처음이니 많은 게 처음이긴 하지만..  사람 많은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이라고는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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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어제 저녁으로 먹으려고 남겨 놓았다 버스에서 냄새 풍길까봐 소심해서 먹지 못했던 햄버거를 맛있게 먹어 치웠다. 

그리곤 베이징에서 머물 생각은 없었고 빨리 어디든 중국과 몽골의 국경 지역으로 가고 싶었던 나는 버스편을 알아 보기 위해 버스 터미널
주변을 왔다 갔다 했다.   근데 여기도 장춘에서 처럼 어디서 표를 끊어야 하는 지 통 모르겠다.  'INFORMATION' 써진 안내소가
7시에 문을 연다고 되어 있길래 기다렸다가 가보니 안내하는 사람은 없고 다른 일만 하고 있었다.  다시 터미널을 왔다 갔다 하다
노란 조끼를 입고 안내를 하시는 것 같은 아주머니에게 가서 물으니 큰길로 나가서 우측으로 가라로 알려 주신다.  자저거를 끌고
500미터 쯤 돌아 가니 장춘에서와 마찬가지로 내가 도착한 터미널이 아니라 다른 버스터미널이 있었다.  

나는 버스 운행 정보는 잘 모르겠고 우선 몽골쪽에 가까운 도시까지 이동하여 거기서 다시 몽골 국경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 본다는 생각으로
스마트폰 지도를 보고 메모장에 써서 보여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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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버스가 갈만한 도시 5군데를 메모하고 매의 눈으로 두리번 거리다가 지나가는 유니폼입은 여직원에게 '나 몽고 간다. 이거 봐봐. 어떤 버스?' 
말하며 손짓하며 수첩 보여주니 이쁘장한 여직원은 어디라고 찍어 주지는 않고 나를 표 끊는 창구가 아닌 컴퓨터가 있는 데스크로 데려 가더니
전산으로 뭘 조회 해 본다.  그러더니 뭐라 뭐라 하면서 중국어로 메모를 해 주고 표 끊는 창구를 가르킨다.  중국어는 알길이 없고 전산까지
조회하여 얻은 신뢰도 높은 정보라 바로 가서 표를 끊었다.  150위엔(26,300원) 
베이징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이동할수 있고..  생각외로 쉽게 풀리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다. 버스 출발 시간은 오전 8시.

중국은 버스터미널도 검색대가 있어 작은 가방까지 통과 시키고 지나가야 한다. 그래서 자전거에 가방들을 붙였다 떼었 몇번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걱정을 많이 하다가 버스표도 금방 끊고 오늘 내가 가야할 곳을 갈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좋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버스에 오르니 앞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돈을 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자전거 운송료 달라는 얘긴지
몰라 어리버리 하며 한국인 이라고 하니 차에 탄 사람들이 뭔 구경 났는지 쳐다봤다.  결국은 지갑 꺼내서 50위엔(9,000원) 내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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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 보았다.  복잡한 베이징 도심을 벗어나고 처음에는 별 특징 없는 풍경만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중국와서
여지껏 보아온 것과는 다른 큰 산에 키가 작은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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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들른 주유소 화장실의 모습.  그래도 여기는 칸막이도 있고 깔끔한 편이다.  뭐 남자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여자들은 어떻게 일을 보는지..

가다가 점심때 쯤 큰 휴게소에 들렸다.  베이징 갈 때 처럼 모든 사람이 다 내려야 했다.  버스기사도 밥 먹으러 가는 지 사람들 내리자 버스 문도 다
잠그고..   화장실 가는 사람, 휴게소 에 있는 식당에 음식 사먹으러 가는 사람, 매점가는 사람.. 나도 화장실 갔다가 세수하고 수염까지 깍았다.

점심으로 휴게소 음식 사먹는 것 보다 매점가서 배 채울거리를 사서 버스타고 가면서 먹는게 났다는 생각이 들어 빵이며 과자며 음료수를 골라
계산대에 갔다.  그리고 계산 하려고 하는데 주머니에 지갑이 없다.  '어?'하며 혹시나 해서 가방을 뒤져봤는데 가방에도 없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당황한 나는 계산대 아주머니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물건도 그냥 계산대에 두고 매점 밖으로 나왔다.  내가 막 지갑이며 가방이며 지갑을 찾는 
모습을 본 매점 아줌마도 지갑 잃어버린 줄 아는지 '그래 그래..'하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 끄덕했다.  

밖으로 나와서 나는 다시 천천히 주머니하고 가방을 뒤져 봤지만 역시 없었다.  주머니에서 빠졌나?  하지만 여태 호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진적은
없고 소매치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탈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지갑을 보여 준게 큰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도, 해외 여행을 위해
새로 만들어 온 현금카드 2장도 모두 지갑에 있었다.  진짜 막막했다.  당장 돈이 없으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어떻게 한국 집으로
전화를 한다고 해도 송금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여행도 끝이고 집에는 또 어떻게 돌아 간단 말인가?  

주변을 둘러봤다.  같은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있는 곳을 노려봤다.  '어떤 xx놈이..?' 사람들도 허둥지둥하고 있는 나를 보고 '무슨 일이 있나?'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 기사 한테 알려볼까 해서 스마트 중국어 어플을 보니 '긴급상황'에 딱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라고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걸 보여 줘도 무슨 소용이 있지?'  그래도 뭐든 해보자 하고 생각하고 혹시 모르니 앉았던 자리 확인 한번 확인하고
없으면 알려보자 마음먹었다.  

막막한 시간이 지나고 기사가 버스 문을 열자 마자 제일 먼저 올라가 앉았던 자리에 가 보니 지갑이 거기 있었다.  헐.. 그때의 심정이란 정말..
가슴을 쓸어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진짜 손바닥을 펴서 가슴을 몇번 쓸어내렸다.  얼마나 당행인지 버스타고 가면서 배는 고파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창밖 풍경도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해서 카드 두개를 따로 분산해서 가지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카드 하나를 지갑에서 빼서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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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오후 3시쯤 'Chifeng'(시핑)이라는 도시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자전거며 짐을 낑낑대며 내리고 한쪽으로 옮기고 있는데
같이 버스타고 온 할머니와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더니 저 쪽지를 내게 건넸다.
잉 뭐지?'하고 봤는데..  여행하면서 필요할 만한 중국어 안내와 긴급할때 경찰에 전화하라는 내용을 쓴 쪽지였다. 자기 전화번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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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내가 내용을 보고 고맙다고 하니 웃으면서 뭐라 뭐라 하더니 바이바이하고 갈길 갔다.
뭐지 이 친절은?  나한테 반한건가?  한국에선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더니 내 얼굴이 중국에서 먹히는 얼굴인가..?

도착한 'Chifeng'(시핑)이라는 도시는 우선 햇살이 엄청 따가웠다.  한국의 여름에 느끼는 햇볕과는 다른 느낌.  햇빛이 대기를 그대로 통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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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몽골 국경지역으로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기 위해 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안내소에 가서 내용을 설명했다.  그런데 잘 못 알아듣는다.
영어를 그나마 조금 아는 여직원까지 불러서 얘기를 하는데 서로 이야기가 안통했다.  안내소 직원은 난감해 하다가 나를 옆 매점에 데려가더니 
거기서 판매하는 지도책을 펼쳐 보여준다.  손짓으로 '여기는 못가. 이리로 가는 버스 타야 해.'하는 식으로 안내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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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던 이유는 우선 내가 중국어가 안되고, 위의 지도에서 나는 파란 선으로 가서 몽골로 넘어간다고 설명하고 터미널 여직원은 빨간색으로 가는 길을 설명하니 서로 못 알아 들었던 것이다.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은 구글 지도를 보면 저렇게 길이 나 있는데 중국 지도를 보니 이어지는
길이 없다.

'그러면 왜 베이징 버스터미널 아가씨는 날 이리로 보냈지? 바로 저 빨간색으로 가는 지점으로 바로 안보내고?'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나는 이곳
시핑에 와버린 상태..  다행히 그곳, Erenhot(얼렌호트)가는 버스는 있다고 하는데 다음날 아침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돈도 없어
시내에 가서 돈 찾아 와 다음날 버스표를 예매했다.  192위엔(34,000원).  힘들게 자전거만 타다가 버스타고 먼 거리를 한번에 금방 금방 건너 뛰는건
좋은데 교통비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몽골로 가기로 결정했으니 지금 내가 갈수 있는 길을 갈수 밖에..

그날 베이징에서 시핑으로 가면서 쓴 메모의 내용..
베이징에서 도심을 벗어나 들판, 많이 심어놓은 나무들 그리고 산악지역, 몇 킬로나 되는 밤나무.
바위가 들어난 산들, 그리고 만리장성. 터널들, 낮아지는 산들, 크지않은 산의 자잘한 나무들.
더 낮아지는 산. 하늘에 뭉게구름들, 대기가 더 깨끗해진 느낌.  몽골이 가까워져 그런가?
맑다. 하늘도 구름도..  집마다 커다란 안테나, 상점들 간판에 보이는 몽골어


이동거리 : 0km
지      출 : 487위엔(87,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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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중국 26일째(6월 22일),  Chifeng(시핑)에서 Erenhot(얼렌호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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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렌호트 가는 날 아침.  버스 출발 시간은 9시 20분 .  아침거리로 길거리 오토바이에서 파는 도넛츠하고 빵하고 콩물을 사서 저거를 다 먹었다.
버스타면 언제 또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8위엔(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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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핑의 버스터미널.  몽골어가 같이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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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시간 기다리며 찍어본 버스 터미널 안 풍경.

버스시간이 되어 해당 게이트가 열리자 사람들이 확 몰려 나갔다.  나는 자전거에 짐도 많아 맨 뒤에서 자전거 옮기고 가방 옮기느라고 또 낑낑.

장거리 이동이라 그런지 버스 짐칸에도 짐이 많았다.  가방들은 싣고 자전거 실으려고 하는데 많은 짐들 때문에 잘 안들어 간다. 버스기사 아저씬지
안들어 간다고 안된다고 손사레를 친다.  '나도 안되요. 자전거 못가면 나도 못가요'하는 심정으로 앞바퀴까지 띠고 간신히 간신히 집어 넣었다. 휴..
나는 자전거 값 지불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전날 만난 영어 조금하는 젊은 여직원이 아저씨에게 뭐라뭐라 말해 주니 돈 내라는 소리가 없다.
아마 '한국 자전거 여행자인데 잘 좀 봐주세요. 잘생겼잖아요.'하는 거 같았다.  터미널 아가씨도 나한테 반한듯. 힝~ 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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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휴게소에도 들르고..  휴게소 식당밥은 역시 땡기지 않는 비쥬얼이었다.  음료수만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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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는 통로측에 앉아 사진을 못찍고 휴게소 들렀을때 몇장 찍었다.  시핑에서 올때 부터 산들이 낮다.  나무도 별로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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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더 가니 이제는 완전 초원이다.  시핑에서 출발 후 6시간 지나고 옆에 앉아 있던 '뚜안 루이'라는 영어 잘하던 여대생이 집인 중간 도시에서
내리고 창가에 앉아 초원을 보며 갈 수 있었다.   이렇게 완전 초원은 처음봤다.  넓은 초원과 둥실 둥실 떠 있는 구름들..  정말 환상적이다.

풍경이 중국 같지 않고 미국 영화에 나오는 서부 어디 같았다.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초원에 길이 길게 이어져 있는 것이 하도 멀리 보이니
저기 앞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시작부터 끝까지 보이는데  그 도로 젖어 있는 곳에 들어 가니 비가 엄청 쏟아 지는데 또 그 젖어 있는 도로를
벗어나면 바로 해가 쨍쨍한다.  다른 사람들은 익숙한 듯 별 신경 안쓰는데 혼자 신기해서 창에 얼굴을 바짝대고 한참을 구경하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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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얼렌호트에 6시쯤 도착했다.   구글 지도로 보면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닌 거 같은데 거의 9시간을 달려온 것이다.    
버스 내려서 다시 자전거 앞바퀴 조립하고 있는데 버스 기사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면서 명함을 준다.  
다시 이용해 달라는 얘기였겠지만 아저씨도 내가 다시 갈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알고 계시지만 그냥 몇마디 더 해주면서 친절을 표시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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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좀 돌아 다니다가 적당한 려점에 들어갔다.  몽골 넘어가기 전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할것 같아 이틀치 미리 계산했다.  120위엔(22,000원)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  벽에 메뉴들이 사진으로 쫙 붙어 있어 좋았다. 야채 고기 덮밥정도 되는데 허기져서 그런지 맛있었다.
14위엔(2,500원)

좀 헤메기는 했지만 어떻게 어떻게 중국과 몽골의 국경지역까지 왔다.  한국에서는 국경이랄께 없는 환경에서 여지껏 지내다가 와서 그런지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 내가 맞게 왔나, 또 이상한데 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날 확실히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날의 메모..
드넓은 초원, 풀 뜯는 소들, 쭉 뻗은 길로 달리는 차들, 덩어리 덩어리 뭉게구름들.
마음이 좀 편안해 지는데..  집들.. 초원에 있어서 더 이뻐보이는 집들. 
이런 곳에서 텐트치고 잠을 자고 별을 보고.. 기대 좀 되는데.
초원의 소나기도 특별하구나.  소나기 오는 곳이 나뉘어져 있다니.
초원이 사람의 기분을 안정시켜주는 힘이 있나보다.
양떼들, 말들, 몽골텐트.. 중국의 자연 환경은 부럽구나.
몽골도 너무 삭막하지 않고 초원이었으면 좋겠는데..



이동거리 : 0km
지      출 : 154위엔(28,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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