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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37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zili
추천 : 2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22 21:38:41
안녕하세요.
평소 오유 눈팅만 하던 유저입니다.
제 신분은 취업준비생으로 인강이나 컴퓨터 켰을때마다 오유를 드나들며 그저 베스트게시물에 오르는 어이없는 시사자료만 보면서 혼자 분노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FTA 비준안이 통과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책이든 뭐든 손에 잡히지가 않아 거실에 계신 부모님께 이민이라도 가야겠다라고 푸념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웃으시며 니할일이나 하라더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경상도 대구에 거주하며 부모님은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한미FTA 발효되면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지니까 이민가야지 않겠냐] 라고 말하니 아버지는 [한국이 더 좋아진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기초시사상식이 부족한 저로서는 나름의 정치적신념과 경제관념을 가지고 계신 아버지를 설득할수 없었고 오히려 반박만 실컷 받았습니다. 

저는 1. 상식적으로 미국의원들이 전원찬성하는 것으로 볼때 좋을리 없다.
2. 미국상품과 한국상품이 무관세로 경쟁하게 되면 이길수가 없다.
3. 한국시장이 미국에 잠식되면 그 이후 독과점 폐혜를 막을 수 없다.
4. 지금의 언론은 1% 에게 유리한 내용만 보여준다.

아버지는 1.  한국상품이 충분히 경쟁력 있다. 지금 섬유시장은 중국에 밀리고 있는데 빨리 FTA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원들 중에서도 FTA를 찬성하고 있다.
3. 니가 좋아하는 경향신문의 여론조사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FTA를 찬성하고 있다.
(이건 제가 믿을수 없어서 찾아봤는데 정말로 그렇더군요. twitpic.com/7apgd4 )
4.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바보가 아니다. 본인은 실물경제인이고 너는 취업준비생이니 니 본분에 맞는 일이나 해라.

지금도 아버지께서 FTA를 반대하는 정동영의원 기타 민주당의원의 속내를 가르쳐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내일 제대로 자료를 찾아서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리 보수성향이라도 설마 FTA 찬성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충격이 큽니다. [말이 안통한다]를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답답하네요. 저는 글을 쓰는 지금도 공부해서 뭐하나... 이런생각에 미래가 걱정되고 손이 떨립니다.
혹시 보수적 정치관을 가진 사람도 현실을 바라볼수 있게 해줄만한 자료나 사이트를 알고 계신분은 링크를 걸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줄요약.
1. FTA 비준체결 뉴스보고 부모님께 푸념함.
2. 아버지와 20분토론 했으나 본인의 능력부족으로 패배.
3. 내일 재토론. 오유분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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