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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F10 520D M Aerodynamic Pro 9개월차 운행기
게시물ID : car_97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미남인줄
추천 : 10
조회수 : 268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7/09/06 10:56:06
옵션
  • 창작글
제목은 거창하지만.. 보통 보시면 오너가 아닌 다음에야 시승기나 한 두번 타본 걸로 차를 평가하기에 제가 운행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올려 봅니다.
게다가 5시리즈 시승기는 많지만 옵션 끝판왕 마지막 버전 520D M Aerodynamic Pro Edition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더군요.
M Aerodynamic Pro 이 모델이 정확히 몇개월 정도 팔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6개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이 모델의 오너도 사실상 별로 없는 것 같기도하고요.. 

작년 연말에 차를 바꾸고자 알아봤었고요.. 이급의 차를 구매고려하는 다른 분들도 다들 그렇듯이.. 

제네시스, 독3사, 렉서스 이렇게 6천 만원대 모델에서 보려고 맘을 먹고 알아봤습니다.

각 모델의 특징은 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기에 패스하고 

구매 시점에 BMW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1. 옵션, 2. 옵션, 3. 옵션 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세대 교체 직전 모델인 덕분에? 많은 추가 옵션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건 어라운드 뷰, 전동트렁크, ACC... 차선이탈방지, 전방추돌방지.. 등이구요. 
익스테리어에서는 613M 휠을 포함한 M package 구성.. 정도 일 듯 합니다.

게다가 끝물이라 900에서 1000만원 정도 할인도 같이 진행이 되었었죠. 
저는 12월 구매라 대기자가 많은 관계로 아쉽게 추가 할인은 못받았었네요.. 게다가 현금 일시불은 할인이 짜더군요.. 현금 900, 자사 파이낸스 쓰는 조건으로 1000만원 진행되더라구요. 

먼저 단점입니다.

요추 지지대가 없어요. 허리 XX 아픕니다. 전 괜찮은데요.. 하시면 모르겠습니다만 25년동안 운전하면서 이렇게 아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이것도 한달 정도 이렇게 타니 이젠 괜찮네요.. 하지만 불편합니다. 많은 분들이 운전석 의자에 스폰지 넣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차고가 낮아서 방지턱 넘다가 걸리기 쉽습니다. 예전 차 생각하고 타다가 슥슥 갈리는 느낌 드니 허걱하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갈고 다니실 거에요... 하여간 낮습니다.

광각 미러가 적용되었다고는 하나 사이드미러 시야가 여전히 그리 좋지 않습니다... 대각선으로 차선 변경 시 바로 옆 차선이 아닌 다음 차선까지도 같이 길게 보고 운전을 해야 맘이 편한데.. 잘 안보여요. 그 전에 광각도 제공 안될 때에는 어떻게 운전들 하셨는지 궁금할 정도네요. 이정도면 BSD 넣어줄 만도한데.. 짜네요. 광각 시야 확보가 더 되는 미러로도 많이들 사비들여서 바꾸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휠 옵셋이 앞뒤가 다릅니다. 앞 255-45-18, 뒤 275-40-18이에요. 드라이빙 측면에서는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타이어 앞뒤 교환 못해요.. 비용적으로는 손해 입니다. 물론 저는 겨울철 대비를 위해 그냥 18인치 휠셋으로 하나 더 구매 했습니다만 M휠이 아니라 ㅠㅠ..
하여간 돈 더 들어갑니다.

거지같은 원가 절감한다고 rear stabilizer를 뺐어요. BMW 본사에서는 이 정도 출력에서는 필요없다고 기술문서를 보낸 모양인데.. 
Aero모델에서 스테빌을 삭제하고 동일한 출력을 가진(동일 엔진, 동일 미션) 7세대 g30에서는 다시 넣었습니다. 
어이가 없죠.. XX 욕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코너에서 고속으로 탈출할 때 롤링 약간 있습니다. 

뒷좌석 좁아요.. 누군가 아반떼라고들 하던데.. 느낌 상 아반떼 보단 큰거 같습니다만 k5, 소나타보단 확실히 좁습니다. 게다가 코딩해놔서 시동끄면 내리기 쉽게 운전석이 뒤로 쫘악 밀리는데 제 뒤에 탄 사람은 내릴 때 곤욕입니다. 
보통 목적지 도착하면 제 뒷좌석은 먼저 내리라고 해야합니다. 게다가 후륜이라 가운데 툭 튀어나와 3명 앉기에는 부적절합니다. 
이 가격대 수입차에서 뒷좌석은 es300h가 훨씬 좋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뭐 수입차들 다 똑같이 X같이 달아놔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그나마 es300h가 네비는 국산 달아놔서 좋습니다.

순정 엠비언트라이트.. 얼마전까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있길래 물어보니 순정이 광량이 약해서 사설로 광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아에 LED 전체를 갈아버리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옵션들어가서 보니 광량이 중간으로 되어 있길래 최대로 했습니다. 그제야 엠비언트는 있음.. 정도로 보이네요. 그래도 약합니다. 

선그라스 수납할 곳이 없어요.. 운전석 왼쪽에 서랍 하나 깊숙한게 있어서 거기다 넣다가 귀찮아서 선바이저에 걸이식으로 다는 것 하나 구매했습니다.
10년 넘은 차에도 다 있는데 게다가 최소 6천 넘는 차가 선그라스 수납 공간이 없다는게 어이가 없을 정도 입니다.

* 단점 추가 : 트렁크가 크긴한데 구조가 애매합니다. 깊고 옆에가 툭 튀어나와서 좁고.. 캐디백 큰거 그대로 안들어가서 크로스로 놔야합니다. 
좀 작은거면 괜찮은데 큰 캐디백은 2개가 max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는 골프장 갈 때 그냥 맘편하게 뒷좌석에 넣습니다.

* 스냅인이라고 핸드폰 꼽는 이상한게 들어와 있어서 중앙콘솔박스 공간 다 차지 합니다. 뜯어내곤 싶지만 원래 있던 것 건드리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두는데 하여간 수납 공간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은근 있어요.

* 리모컨으로 차량 찾기 기능으로 쓸 수 있는 건 웰컴등이라고 전조등 들어오는 거에요. 소리 안납니다. 
진심 복잡한 주차장에서 번호 안외우면 차 어디있는지 찾기 힘들어요... 이거 정말 불편합니다. 

장점입니다. 

연비겠지요.. 제가 출퇴근이 왕복 50km, 주말 등등해서 한달에 1500km 정도 평균 운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름을 가득 넣으면 운행가능 거리 1200km 정도 뜹니다. 8~9만원이면 한달 사용하구요.. 요즘 기름값이 싼 관계로 대중 교통 타고 다니는 것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좀 더 저렴합니다.  
평속 25~30km의 경우에도 서지만 않으면 16km/l 정도 나옵니다. 고속도로에서 난 죽어라 연비 운전하겠다고 맘 먹으면 28~30km/l 정도 찍는 것 같습니다. 막히는 올림픽으로 출퇴근 하는지라 이전 차(대형 SUV)에서는 3~5km/l 정도 나왔었습니다. 뭐 연비 신세계 맞습니다.
스포츠 모드로 200km 달려도 8~10km/l 나옵니다. 근데 계기판이 뻥인건지 RPM 레드존 못 넘기더군요.. 4500? 정도가 max인듯합니다.. 근데 왜 5500? 정도까지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뭐 530, 550도 있으니.. 그 차들을 위한 RPM일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생각하는 5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네비가 골프장 위치를 이상하게 찍어줘서 산길을 돌아돌아 간 적이 있었는데.. 이게 아마 차 구매하고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인것 같습니다.
즐겁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웃으면서 내려왔습니다. 정확하게 표현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행복한?느낌 이걸로 인해서 그냥 웃음이 나와요.. 왠만한 코너는 7-80km로 돌아내려와도 정확하게 잘 잡아주고 정말 깔끔하게 빠져나옵니다. 밸런스 정말 좋아요.. 어떻게 딱 뭐라 말하기가 쉽지 않네요. 내려올 때 막 누구한테 이 느낌을 전하고 싶고.. 그런 느낌..
혹시 5시리즈 가지고 계신 분들은 와인딩 꼭 한 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3시리즈 밸런스가 더 좋다고 하는데 3시리즈는 얼마나 더 재미가 있을까 아.. 나중에 M3정돈 사고 싶다 이런 맘입니다.

센터페시아 시인성 좋구 M팩 핸들이라 이쁘고.. 앞쪽 공간 넓습니다. 매번 다른 매체에서 뒷좌석 사이즈로 까다보니 앞좌석 이야기는 안나오는데요.. 
차 크기가 커요.. 흔히들 이야기 하는 소나타 보다 큽니다. 그랜저 보다 큰가 비슷한가 .. 
운전자를 위한 공간은 매우 좋습니다. 버튼 등 배치도 매우 직관적이고 더할나위 없어요.. 첨에는 약간 올드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 부분으로는 솔직히 어떤 브랜드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테리어적 요소로는 벤츠가 더 낫다고 생각은 합니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모드별로 연료 분사량과 rpm, 핸들 조작감 정도 바뀌는 것 같은데 각 차이가 명확합니다. 
막히는 직진 서행길에서 에코 사용하고 일반도로에서 컴포트 쓰고 쏘고 싶을 대 스포츠 쓰면 됩니다. 다만 에코 모드의 경우 가속이 더디다 보니 차선 변경이 필요한 도로의 경우 애매한 경우 생길 수 있더군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막힐 때만 사용하는게 낫다라는 생각입니다.  

디젤 딸딸이.. 아직 1년이 넘지 않아서인지.. 실내는 거의 소음이 없습니다. 이전에 악명을 떨치던 엔진은 N47인데요.. B47 바뀌고는 소음, 진동 이슈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g30도 b47인데다 방음을 잘 해놔서 소음 유입 거의 없더군요. 확실히 b47부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ZF 8단 미션.. 정확합니다. 뭐 특성상 저단 꿀렁거림이 초기에 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네요.. 이 가격대의 전세계 모든 차에 들어간 미션 중에서 최고의 미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동트렁크.. 발로 트렁크 여는 매력 빠지면 손으로 못열어요.. 옵션 중에 가장 간지입니다. ㅋ

어라운드뷰.. 주차할 때 정말 좋긴한데.. 정면 카메라는 없어서 그 부분은 까맣게 블럭 처리됩니다. 신형은 정면 카메라가 달렸더라구요..

* 장점 추가
전방추돌방지 작동 잘되고 브레이크 성능 좋습니다. 딱 한 번 잠깐 딴짓하다가 합류하는 도로에서 버스 옆구리로 돌진할 때 추돌장치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네요. 아주 그냥 내리 꼿듯이 잘 섭니다. 퍼포 브레이크는 아니지만 기본 브레이크 성능도 매우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 중요한걸 하나 빼 먹었네요. MA Pro에서는 adaptive LED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비활성화 상태로 들어와 있어요. 
작동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큰애 중학교가 지방에 있어서 밤에 올라올 때 국도에서 간혹 사용하는데.. 그야말로 신세계입니다.
동일 모델 가지고 계신 분들은 코딩하셔서 꼭 이 기능 푸세요.. 이 비싼 등화 장비를 사용 못하고 계신 겁니다. 


* 주위에서 많이 물어보는 것 중에 하나가 음악은 들을만 하냐? 라는 건데요.. 
  2015년?부터 하이파이라우드(스피커 10개, 우퍼 2개)로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에 하도 사람들이 개판이라고해서 그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개인적으로 타 메이커 보다 오히려 낫더라구요.. 중음대 해상력이 떨어지는 성향이 있어서 센터는 바꾸고는 싶지만 쓰레기라고 욕먹을 정돈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퀄라이저 조정이라도 되면 정말 좋겠지만 안되서 이게 아쉽긴하네요. 

* Adaptive LED 기능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가 되도록 동영상을 교체하였습니다.

** 생각 나는대로 추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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