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한시간 거리 우리집에는 3달에 한번 한시간 정도
그것도 엄마는 와이프 힘들고 눈치 보일까봐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밥차려 먹이고
피곤하다고 빨리 가라고 성화다.
20분 거리의 와이프 친정은 매주 한번 일요일 마다
저녁을 먹든 잠시 들리던 방문하는데
뭐 좋다고 본다
가까이 사시니까
와이프 가족은 화목하니까
가족끼리 뭔가 같이 하는걸 좋아하니까
그에 반에 우리 가족은
개인주의 각자 생활을 존중하는 편이라
보이는게 화목해 보이진 않아도
그냥 저냥 산다
서로 피해 주지 않는게 서로 각자를 인정하는게
우리 가족이니까
정말 어릴적을 제외하고
내가 중학교 이후로 가족 여행은 가본적이 없으니
가족 여행을 가지 않았다고 단 한번도 잘못된 거라고는
생각해본적 없다.
거의 6개월에 한번씩 다 같이 1박 이상으로 놀러가자고 조르시는 장모님
계속 피해 왔지만
이번 여행은 피할 수가 없다.
장인어른 장모님 두 처재들
모르겠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 좋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집안 어른들과 여행이 경험이 없어서 그런걸까
가슴이 답답하고 가기 싫어 미쳐버릴꺼 같지만
이번 마저 피해버리면
또, 네 가슴에 상처 줄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우린 다른 인생을 살아왔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는데
난 너에게 맞출려고 노력하는데
왜 넌 나에게 맞출려고 노력하지 않는거 같아 보일까
너에게 당연한건
나에게 너무 '우울증' 이 걸릴 정도로
답답하고 하기 싫은 일인데
그냥 의식 흐름,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