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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불효를 저지를 것이 분명하다.
게시물ID : freeboard_486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이지카라멜
추천 : 1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1/20 20:23:41
지금 공부하면서 보니까

"아, sea-food. 중딩때 공부 좀 더 열심히 할껄.
그때 배웠던거 또 배우잖아. 아니면 응용이고."

근데, 사람이 참 등신같은게
깨달음을 얻으면 그걸 까먹는단 말이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내 경우에는 여전히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그래서 머리를 뒤흔들 커다란 계기가 필요해."라는
헛소리를 내뱉으면서 요행만 바라고 있지. 남탓만 하고.

결국 내탓이야.

요즘 집집이 뜯어보면 막장이지만 우리집도 나름 막장이야.
분명 집 형편도 안좋고, 부모님 고생하는 것도 눈에 보이는데
웃긴게 이 힘든 현실을 이겨내야 겠다는 생각이 안들어.
생각을 해도, 행동이 안되. 정신도, 몸도. 글러먹은것 같아.

최근에 든 생각인데,
지금 현재가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어도 노력을 안하는건
고통에 무뎌져서 익숙해졌다는 거야. 그래서 나쁜의미로 '살만하다'는 거지.
노력? 힘들어.
지금도 힘든데 노력하면 더 힘들겠지?
더 힘든건 싫으니까 현실에 만족하며 쉬고 싶은거야.

 결국 이런 생각을 해도, 현실에 주저앉고 싶어.
벗어나고 싶지만 더이상 힘든건 싫어서. 잘하면 덜 힘들지도 모르는데...
이딴 나약한 의지를 가진걸 보면, 난 관 속에 썩어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딴건 올려도 자타 득될 것 없는데
왠지 어딘가 하소연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하소연해도 남아있지만.
결국 징징대는거라 보는 사람도 기분 좋지 않으실텐데.
그냥 이런놈도 있으니까 난 그나마 편하게 사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정 보기싫으시면 아궁이에 잡아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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