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나 심부름센터에 연락해서 돈주고 해결하는 겁니다.
사실 전 방송에서 이걸 처음 봤을 때 정말로 저게 되나? 싶었습니다.
정말로 됩니다...
아는 분이 그렇게 잘 사는 형편은 아니지만 나름 자기 집도 있고, 부모님이 시골에서 자기 땅에서 농사도 짓는 그런 분이라서 중산층은 됩니다. 형수님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고, 형제분들이랑도 사이가 좋습니다. 맏형인데 동생들이 다 잘되서 본가에 손을 전혀 안 벌린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맏형이신 그 분이 동생들한테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구요.
여튼 여기까지만 보면 아무런 걱정근심 없을 것 같은 양반인데, 아들에게 문제가 있었더라구요. 아니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아들의 학교가 문제였습니다.
공고에 다니는데, 이 학교가 역사가 오래된 꼴통학교입니다. 공부 못하고, 문제 있는 애들이 모이는 학교로 명성이 자자한 학교죠. 그나마 요즘은 좀 많이 나아져서 졸업생들 중에 서울쪽 대학에 입학하는 애들도 나오고, 이런 저런 대회 입상하는 애들도 나온다고 하는데, 여전히 폭력적인 애들이 많다고 해요.
그런 학교에 싸움은 못하는데, 성적만 나쁜 아이가 입학한 겁니다. 그래도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애가 왕따 당하면서 맞고 오기 시작한 겁니다. 방송에서 나올 정도로 심하게 맞거나 돈을 많이 뜯기거나 하는 건 아닌데, 슬슬 그 정도 수준까지 심해질 기미가 보이더랍니다. 애는 무슨 생각인지 도통 말을 안하구요.
결국 그 형님께서 주위 사람들한테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는 흥신소에 연락을 했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유독 비싼건지 아니면 아이가 처한 상황이 문제가 많았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500만원 달라고 했답니다. 대신 완전히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고 했다고 해요. (방송에선 200만원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 자세한 얘기까진 못 들었는데, 대충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사람들 보내서 무력시위를 했던 모양입니다. 진짜로 애들을 팬 것인지? 아니면 협박만 한 것인지 까지는 모르겠는데, 한달도 안 되서 애가 완전히 정상으로 변해 친구들도 잘 데려오고 웃으면서 학교를 다니게 됐다고 합니다.
큰 돈 들어가긴 하지만, 도저히 자기 아이 왕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분들은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알아두시라고 글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