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부인이 전형적인 강남 아줌마거든요
오늘은 어느 별장을 가고~ 내 딸이 예쁘고~ 오늘은 어느 취미생활을 즐겼으며~ 오늘은 산삼인삼에 뭘로 몸을 보신했으며~
그런 주제에 알바들한테는 야, 너, 거기, 뭐뭐했냐? 뭐뭐냐?
딱 봐도 아랫것 대하듯이...
너무 화나고 서러워요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왜 경비원아저씨들이 그렇게 힘들어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저 공짜로 돈 받는 거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 돈 훔쳐가는 거 아니잖아요.
대신 점포관리해주고 카운터봐주고 쓰레기버려주고 확인해주는 댓가로 돈 받는 거잖아요
근데 왜 이런 취급 당해야하지...너무 서러워요. 나도 집가면 소중한 딸인데 ...
이래서 공부해야하는구나 생각했어요
학자금대출을 받든 뭘 받든 대학교까지 가고 공부 많이 해서 내 직업을 찾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엇어요
꼴에 자존심은 세서, 그 같잖은 아줌마들이 저한테 반말하고 틱틱거리면 너무 화가 나요.
전 그런 어른 안될거예요
절대로 그런 어른은 안될거예요
대학도 가고 공부도 할거구요
이제 막 성인됐는데 매번 서러운 일만 있어요
어른은 힘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런 어른은 절대절대 안될거예요
절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