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아웃인데 홍콩도착해서 이미그레이샨 안받고 페리를 타고 바로 마카오로 갈수 있더군요 수화물 있는경우 적어도 한시간전에만 패리 티켓끊으면 탈수있다는데
그 악명 자자한 홍익으로 딜레이 없이 칼도착
한시간반전에 와서 티켓팅하도 수화물 태그도 전달 완료.
근데 이게 웬걸 출발 이십분전 마카오행 탑승수속 밟는데
수화물 문제있다고 잠깐만 줄에서 나오랍니다.
같은 뱅기타고온 중화권 4인가족 역시 열외.
결국엔 수화물이 준비안되서 못탄다 다음꺼 타라고(두시간뒤)
아이고 머리가 새하얘집니다.
갑자기 말문이 턱막히고 진짜 답답해 죽겠더라구요.
일단 표 취소하라고 데리고 가더니 두시간 후 표 끊으라길래
됏다고 노땡큐 하고 이미그레이션 받으러 가는데
아차 나는 수화물택이 마카오가는 태그로 바꿨지.....
나 짐 어디서 찾지 안절부절 하다 다시 페리관계자한테 가서
내짐 안실린거 맞냐? 내 수화물 태그 다시 달라 나 입국심사하고 나가면 수화물 찾을수있는거 맞냐? 하니 맞데요.
그럼 왜? 왜 나는 페리를 못타는거냐? 하니
갑자기 홍콩말로 못알아듣는말로 뭐라는데
못알아들어서 더이상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나왔습니다 ㅋㅋ
AEL타고 센트럴->셩완페리터미널 왔는데
여기도 페리시간은 같네요^^
돈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집에 아들혼자(고양이) 두고 오는데
맘에 걸려서 시누이가 며칠 봐준다고
그나마 한시름 놓다가 우여곡절끝에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페이스톡 으로 아들 얼굴 보는데
아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더라구요 같이 울었네요....
오늘 이상하게 출발부터 버스도 체크인도 면세품인도 모두
뭔가가 잘 안맞고 계획도 틀어져서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거 참고있었는데 아들 얼굴 보는 순가 무너졌네요
시누 말이 엄마아빠 계속 찾는다고
울면서 집 돌아다닌다고 눈물을 사람처럼 뚝뚝 흘린다는데
정말 펑펑울었네요
그래도 남편이랑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서로 엄청 위로하고 또 처음보는 황홀한 야경으로 위안삼았네요.
앞으로 2박 동안 무탈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가고 싶네여.
위로주세요.
하지만 전 또 내일 무슨일이 있을까 싶어 잠을 쉽게 못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