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동생 집에 불이 났네요.... 참고로 동생 집은 방 두개 작은 주방이 딸린 다세대 주택이구요.. 혼자 서울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자취하고 있죠... 두 달 전부터 예전에 같이 일하던 형이 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그 형 집이 부동산 중개소를 하는데 아버지 일을 거의 2년동안 무보수로 일해줬답니다. 그러다 아버지랑 싸우고 집을 나왔는데 갈데가 없어 하는 걸 동생이 안쓰럽고 해서 갈 데 없으면 일자리 찾을 때까지 같이 있자고 했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알고는 내보라고 했구요.. 동생은 그 형에게 잘 이야기해서 오늘 나가기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오늘 새벽 5시경에 동생이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서 방에서 나와봤답니다... 그 형 방을 열었더니 조그만 화로에 연탄 피우고 쓰러져 있었답니다.... 동생은 당황해서 화로 불을 끄고, 119 구급차 불러서 응급실로 가서 사람은 일단 살렸구요... 병원에 갔다가 집에 와보니, 화로에 불씨가 남아 있었던지 동네 사람들 다 나와있고 집이 불에 다 타있더랍니다... 정신 없어 하는 사이 그 형은 슬리퍼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는군요...ㅡ.ㅡ;;;; 일단 그 형 집에 알려야 할 것 같아서 경찰에 신분 조회를 했더니,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아무런 기록도 없다는군요.....ㅡ.ㅡ;;;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그리고 불난 집 복구하는 건 동생이 다 책임져야 하는 거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고, 동생 집 작은 방이랑 부엌 쪽만 다 탔다고 하네요.... 글 솜씨가 없어서 중구난방인데.. 어쨌든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