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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종로2가 루트에 사이비알바 두명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humordata_1720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의지연
추천 : 3
조회수 : 12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8 15:07:43
제가 광화문에서 알바하는데 집이 종로3가쪽이라 광화문>종로2가 쪽으로 이어폰을 끼고 가고있는데 그 종각역가는 횡단보도 앞에서 어떤 죄송하지만 정유라 닮은 여자한분이랑 말라보이는 남자 한분이 와서 막 얼굴에복이많아요~ 조상이 어쩌구저쩌구 이번에 절을 안하러가면 가족누군가가 해를 당한다뭐다 이러는거예요 . 

그당시 좀 마음이 힘들었던때라 1시간가량을 그사람들이 하는소리를 들었는데 성수동까지 가야 한다길래 너무귀찮고 힘들어서 저 그냥 전화번호 주시고 나중에가면안되요? 이러니까 오늘안가면 복이 사라진다고하더니 갑자기 옆에 구급차가 지나갔는데 저것도 조상님들이 보낸신호라하고ㅋㅋㅋㅋㅋ
자꾸 조상님께 정성을 드려야한다, 어깨에 조상님이 붙어계신다. 자꾸 알수 없는 말을 하는거죠...

근데 제가 그당시 정말 유리 멘탈 이였던게 그얘기 들으면서 공감까지 하면서 아 진짜 정성이란거 드리며 나랑 우리가족 둘다 불행을 피해갈수있을까? 이 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진짜 지금생각하면 억지드립이 그득그득한데 그걸 또 믿고 1시간동안 다들어주고 '그래 그냥 절한번 지내고오자 하는 생각으로' 종각역 안 까지 갔는데 저희 엄마께서 조금 걱정이 많으신분 인 데다가 9시에 끝나면 오던애가 11시가되도 안오니까 연락을 하셨는데 첨엔 그 두사람한테 매료되서 계속 듣느라 폰을 못봤는데 나중에보니 부재중전화가 4통은 와있더라구요 

그래서 그제서야 전화를 받으니까 엄마가 계속 너누구랑 있냐고 울 듯이 말씀하시는거죠...엄마 생각엔 제가 해코지를 당하고 있는줄 알았나봐요 ㅋㅋ 근데 그 두분이 말하면 효력이사라진다고 절대 다른사람에게 말하면안되고 100일뒤에 말해야한다며 계속 저한테 말하길래 엄마한테 뭐 별거아니라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계속 걱정하시는 엄마+성수동까지 가야돼는 이상황 땜에 욱해서 아니 지금 어떤사람둘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얘기하면 안된다고!!라고 하니까 갑자기 그 도를아십니까 두사람 표정이굳어지더니 통화를 끊고나니 이제 다른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끝났다고 정성 못드린다고 하더니 가더라구요 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한심스럽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렇게 매료당해서 성수동에 있는곳까지 따라가려고 했던 절 보면 사이비종교에 사람들이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진짜 필력구려서 이런식으로 밖에 못썼네요ㅠ
제 말은 광화문>종로2가 가는 쪽에 정유라닮은 여자한분 이랑 마르신남자 한분 조심하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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