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3달 남겨놓고 교통사고가 났었다. 내가 기억 하는 거라고는 흰색 물체가 갑자기 나타났고 내 몸이 붕~~ 떠서 한참을 날아간거 밖에는...... 날아가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부모님..동생..그리고 잠시나마 내 웃는 얼굴이었다.
한참 후 정신이 드니... 쩝... 내 다리가 'ㄱ'로 되어있더군...
그렇게 응급실로 실려가고 부모님한테 혼나는것 보다 더 걱정이 되는건 수능이였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는 안했지만 그래도 3년이나 준비한 수능인데... 응급실에서 끙끙 앓으면서 있다가 나도 모르게 수면제에 취해 잠들어 버렸고, 누군가가 내 손을 잡는 느낌에 눈을 뜨니
옆에는 어머니께서 두손을 꼭 잡으시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시더라...
무지 혼날거 같았는데... 아무 말씀안하시고 그렇게 계시더라. 정형외과 과장님이 옆에서 전치16주라고 말씀하시더라... 한달이 4주니까 4개월동안 입원을... 헉... 수능이 3개월 남았는데.. 쩝..
그렇게 입원하고 수술을 두번 받았구... 내 몸이 극소마취가 안되는 특이체질이라서 전신마취를 했구.... 그때마다 사망하였을시 병원에서는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각서를 부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2번이나 사인을 하셨다. 또.. 수술이 잘못되어서 다리 신경이 죽었었구.. 덕분에 하반신 마비를 경험하게 되었구 수혈을 잘못 받아서 3시간동안이나 사지를 헤맸었다...
4개월동안 입원하면서 그동안 부모님을 원망했던 모든것을 내 스스로 신에게 용서를 빌었구 앞으로는 용서를 빌 행동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