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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큐슈 가라쓰에서 나카쓰까지~~
게시물ID : travel_24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팝맨
추천 : 10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08 19:47:54

8월에 북큐슈 지역을 5박6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1일차 : 기타큐슈 - 하카타

2일차 : 하카타 - 가라쓰 - 히라도 - 사세보

3일차 : 사세보 - 아리타 - 운젠 - 시마바라 - 나가사키

4일차 : 나가사키 - 사가 - 구마모토

5일차 : 구마모토 - 스이젠지 - 다카치호 협곡 - 쿠로카와 - 벳부

6일차 : 벳부 - 기쓰키 - 나카쓰 - 기타큐슈 공항


대략 위와 같이 다녀왔는데, 그중에 몇 군데만 간단한 설명과 함께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00 렌트카.jpg

일본은 대개 기차나 버스로 다녔는데, 이번엔  워낙 더운 시기에 가는 것이라 일부러 렌트카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렌트카는 하카타역 앞의 토요타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차량 앞뒤에 붙은 새싹 모양의 부착물은 우리로 치면 "초보운전" 스티커같은 것입니다.

일본은 초보운전자에게 1년간 새싹 부착물을 붙이고 운행하도록 제도화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저야 우리나라에서야 운전경력이 수십년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번이 두번째라 렌터카 사무실에 대여를 부탁을 했습니다.

자성이 있어서 대충 던지면 붙습니다.

한국어 네비네이션을 옵션으로 대여했지만, 실상은 구글맵을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차량용 거치대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



01 가라쓰.jpg

사가현의 가라쓰성이 첫번째 목적지입니다.

임진왜란 정유재란과 관련있는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설명도 많습니다.

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에 히젠 나고야성의 자재들을 갖다 축성했다고 하는군요.



02 히키야마.jpg

가라쓰성 근처에 가라쓰 신사가 있는데, 그 바로 옆이 히키야마 전시장입니다.

히키야마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가라쓰 군치 마쓰리"에 쓰이는 대형 수레인데 총 14대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전국시대 가이의 호랑이라 불렸던 다케다 신겐과 에치고의 용이라 불렸던 전국시대 무장인 우에스기 겐신의 투구도 있네요.



03 나고야성터.jpg

히젠 나고야 성터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여기에 다이묘들의 군사를 집결시켜 조선으로 출병한 곳입니다.

안내판을 보면 각 전쟁에 참여한 다이묘의 명단과 출전 군인들의 숫자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저 바다 건너가 바로 조선입니다. 바로 코 앞이죠.



04 나고야성박물관.jpg

나고야 성터 바로 옆이 나고야성 박물관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은 일본 사람들에게도 무척 중요하고 인상적인 대상인것 같습니다.

매우 비중있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05 마쓰우라주조.jpg

가라쓰를 떠나 히라도로 가는 길에 마쓰우라를 지나게 됩니다.

마쓰우라는 고려와 조선을 괴롭혔던 왜구의 총 본산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촉박해 마쓰우라 시내를 들르지는 못하고 시내 못미쳐 마쓰우라이치 주조를 잠깐 들렀습니다.

이 양조장은 3백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외양은 무척 허름합니다.

입구를 기웃거리니 주인장이 나와서 시음을 하게 합니다.

운전을 해야해서 살짝만 맛을 봤는데, 꽤 깊은 맛이 느껴지더군요.

두병을 사서 하나는 저녁에 먹고 하나는 한국에 갖고 와서 아내와 함께... ^^



06 히라도성.jpg

히라도에 왔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히라도성을 뛰듯이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사비에르 기념 성당과 히라도 네덜란드 상관은 겉모습만...

급히 다니니 아무래도 여유가 없어서 좋지 않네요.

 


07 도산신사.jpg

아리타에 도착해 도산신사에 왔습니다.

임진왜란 때 끌려갔던 이삼평을 도조로 추앙하고 있는 신사입니다.

도자기의 마을답게 본전 양쪽에 세워진 석등과 청동등들이 청화백자로 되어 있습니다.



08 이삼평비.jpg

도산신사 옆에 자리한 도조 이삼평의 비입니다.

약간 산길을 올라가야 있는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아리타 마을이 무척 평온해 보입니다.

아리타에는 도자기를 전시 판매하는 곳이 무척 많은데, 생활 자기들도 우리 기준으로는 매우 비쌉니다.

뭔가 예쁘다 멋지다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가격표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



09 시마바라성.jpg

나가사키현의 시마바라 반도에 위치한 시마바라성입니다.

시마바라는 17세기에 농민과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대봉기를 일으킨 시마바라의 난의 현장입니다.

프란시스코 사비에르가 일본에 기독교를 전파한 이래 기독교의 중심지로 성장한 곳이 바로 이 시마바라입니다.



10 무사마을.jpg

시마바라의 무사거리입니다.

시마바라성을 지키던 무사들이 살던 곳으로, 이 무사들이 철포를 주력으로 했기 때문에 뎃포마치라고도 했답니다.

당시엔 골목 가운데에 있는 수로의 물을 식수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더운참에 간단히 세수하려고 손을 넣었더니 마치 냉장고 물처럼 무척 시원했습니다.

옛날 사무라이들은 칼집이 부딪치는 경우 결투의 요청으로 받아들여 대결을 벌이곤 했다는데, 불필요하게 대결을 해 사무라이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막기에 위해 골목 가운데에 수로를 만들어 한쪽으로만 다니게 했었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메이지시대 말기 인력거와 마차를 왼쪽으로 다니게 하다가 20세기 들어 사람과 자동차 역시 왼쪽으로 다니게 한 것을 생각한다면 꽤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11 사가점심.jpg

사가현 사가신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던 식당인데,

생선 조림이 어찌나 맛있는지 그 맛의 여운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 수차례 다니면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지만, 단연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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