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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야기 많네요. 취업 준비자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economy_24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5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8 21:09:12
앞서 재미글인 10억을 모아둔 후의 글과, 연봉 2억이신분, 월급쟁이분들의 글들을 보고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재미로 적지 않겠습니다. 매우 현실적이고 어쩌면 취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도록 하겠습니다.

 돈이 없으면 삶의 질이 피폐해 집니다.
10억을 벌었든 버는 중이든 혹은 목표로 하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벌고자 하는 행동' 과 '방법' 입니다.
이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1. 돈을 대하는 태도 : 
 돈 많은 사람을 보면 부당이익을 통해 벌어들였다고 생각하거나 못된 쪽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자수성가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던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미 돈을 어떻게 벌어들였으며,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여실히 보여지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마이너스부터 시작했지요.
부모님들이 잘 살아보겠다고 부동산을 사고 팔고, 없는 와중에 조금 더 일을 키우며, 지인이나 친척들에게 손을 벌리곤 하였습니다.
나사 하나가 빠져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꽉 물려있는 톱니바퀴들은 모두 망가집니다.
부모님은 특단의 조치로 개인파산신청 및 구제를 통해 채무를 어느정도 탕감하게 되셨지요.
그 남은 빚의 대부분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물 속에서 탈출구를 향해 무조건 헤엄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꿈도 다 접고 어떤 일이든 다 해야 했지요.

 개인 대부업도 하였고, 컴119 알바에 핸드폰 팔이 등등... 
카드 돌려막기 때문에 알게된 대부업계에 손을 내밀어 일을 해보기도 하였으나, 빚 지는 사람들의 등을 쳐먹는 못되먹은 짓은 차마 한달이상 버티기 힘들더군요. 그 일은 돈이 될 지언정 저는 다리펴고 잠을 못 잘것 같아서 때려쳤었더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정상적인 범주 (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 ) 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0대에 세운 가치관이 '남을 도우며 살자. 남을 도우기 위해서는 내가 힘이 있어야 한다' 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장난스럽게 혹은 진지하게 돈에 대해 적으신 분들의 글을 보고 이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최소한 돈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은 힘이라는 것입니다.
더러운 돈이 될 수도 있고, 깨끗한 돈이 될 수도 있겠지요. 최순실이나 제가 겪은 일화를 통해서 봐도 돈은 더러운 방법을 통해 모으는 것이 더 빨리 모으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 '아아 ~ ' 하고 수긍하실 분들 계실텐데 절대 그러지 마십시오. 돈이 많다고 좋다는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최소한 깨끗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시고, 돈의 파워보다 내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살아가십시오.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멋진 삶을 살아가십시오. 세상의 모든 드라마들과 영화, 소설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매 한가지 입니다.

좋은 예가 있지요. 우리 문재인 대통령 각하.

2. 근성 :
 사람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이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을 돈으로 해소하는 방법도 있으며, 반대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돈이 없을 때 누군가 날 무시한다면, 멀리해야 할 사람입니다.
언젠가 돈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때가 오겠죠. 돈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지 마십시오.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빌리세요.
그리고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 그 사람은 돈을 빌려주지 않을 겁니다.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은 돈을 대하는 태도만 봐도 나옵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돈을 쓰는 태도에 문제가 없다면, 스스로 판단하기에 거지같거나 왕 같거나 왜 그러한 생각이 드는지 알게 됩니다.
돈을 아끼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랑할 것도 아니고요.
수전노라는 단어가 왜 생겼는지 아신다면 내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돈을 아낀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고 많이 쓴다고 자랑할 일도 아닙니다. 이건 그 누구의 잣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이러한 점을 남에게 PR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야기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들어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겠죠.

3. 돈을 벌어들인 후의 일 :
 부러운 일들이 많겠습니다만, 젊을 때는 좋거나 나쁘거나 많은 일을 겪는 것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돈이 많으면 그러한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죠. 실상 그럴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계 여행 등등...
중요한 것은 역시 돈을 대하는 태도에서 파생되어지는 돈 씀씀이의 행태일 것입니다.

 당장 돈이 없다고 주늑들 필요도 없으며, 돈이 많다고 으시댈 이유도 없습니다.
 
이런 제품 써보고 싶죠? 그쵸? ㅋㅋ

 간단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아이스 크림을 하나 사먹는다고 치죠. 1만원으로 말이죠.
편의점에서 한개 사먹을 수도 있고,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천만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이스크림을 천개 사드실 건가요? 그건 아닐겁니다.

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됩니다. 그 정도는 누구나 벌어들일 수 있어요. 어느정도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말이죠.
따라서, 돈이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 할 이유가 없답니다.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칩시다. 내 주차장이 아닌 어느 길 한복판에서 기스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말 그대로 좋지 않은 차를 가지고 있을 때의 행동은요?

사람마다 이러한 행동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 해 드렸듯이 돈을 벌어들이는 행위와 소비하는 행위는 일맥상통합니다.

4. 여자 :
 돈 보고 달려드는 여자가 있을 거라는 착각, 돈 많아지면 여자도 이뻐질 것이라는 착각
돈 때문이 아닙니다. 눈 달린 여자라면 돈 보다는 사람을 보겠죠.
돈 보고 달려드는 이쁘고 착한여자라 ..... 이미 착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전에 글 쓰신 분들처럼 분류해서 적어볼까 했는데,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돈 보다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제 마흔을 앞두고 있으며, 회사에서 애써 완성한 제품이 다른 사람 손으로 넘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걸어나왔습니다.
혹자는 고생한 만큼 회사에서 쉬엄쉬엄 쉬라는 의미로 자리를 옮겨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스스로 매질을 해온 삶이 과연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가... 결국 죽 쒀서 개 주는 꼴 밖에 안나는 이런 막되먹은 세상 ...

저도 아직은 답을 찾는 중입니다. 연봉이 5천이면 뭐하나요~? 내가 불행한데...

돈을 벌기위해 미친듯이 뛰어온 날들이 한심하기만 할 뿐입니다.
돈을 못 벌어들여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가치가 떨어져 가는 것 같아서 말이죠.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나의 능력에 대해 가치를 인정해 줄 줄 아는 곳으로 나를 옮기는 방법 뿐입니다.

저의 가치는 앞서 말씀 드렸 듯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 만큼의 가치로서 빛날 수 있을테지요.
나이들어 죽을 때 누군가 날 기억해 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저를 통해 누군가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면 행복하게 눈 감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돈의 노예가 되지 마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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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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