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밤에 열렸던 세계청소년 야구대회에서 한국은 미국팀과 대결해서 아쉽게 0:2로 패배했다.
야구는 얼마든지 질 수 있고, 또 이길 수 있다.
문제는…
오늘 대한민국 대표 선발 투수 곽빈은 9회까지 140개의 공을 던졌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구위가 확연히 떨어진 투수가 9회까지 올라왔다.
거물 투수가 안나온다 안나온다 하는대는 이러한 이유들이 숨어있었다.
아직 더 자라고, 더 성장할 수 있는 투수들을…
중고교 감독들은 그리고 대표팀 감독들은 자신들의 실적을 위해 어린 투수들의 어깨와 팔꿈치를 갈아내고, 어린 투수들의 꿈을 짓밟으며 자신들의 실적을 내고 있다.
베이징세대, 황금세대 청소년 야구 대표들은 이렇게 망가지고 있음을 확안하였고,
성장과 육성에 대한 개념없는 야구선배들에 의해 젊고 가능성 가득한 빛들은 하나씩 꺼져간다.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오늘 청소년 야구 해설자, 아나운서들 중에서 140구 던진 곽빈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었다.
너네들은 방송할 자격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