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라그나로크 달빛이 머무는 꽃 님의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댓글도 달았지만 갑작스레 생각납니다 ...
게임으로 맺어진 인연들 ....
여러분도 그런 경험 많으실꺼라 봅니다 ...
처음 라그나로크를 접한지는 초등학생때 였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뒤늦게 라그나로크에 빠져 살았더랬죠
정말 재밌교 놀았던 닥붕교 길드원들 ㅋㅋ...
길드 가입한계기도 지금보면 어처구니없던게...
무슨 카드 얻을려고 유노라는 마을에 갔는데... 이마을이 휴양지 분위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길드 정모중이었는데 거길 지나가다가...
첩자라고 의심을 받고 -_-;;; 길드에 납치를 당한.... ㅋㅋㅋ
그렇게 정말 현실보다 더 재밌었던 2년을 보내고 군대에 가게 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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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두가 게임을 접은 상태라서 길드 카페는 그저 남아있기만할뿐... 가끔 늘어나는 방문자 수를 보면서
매일같이 글을 남겼습니다... 누군가는 보겠지 ?
군대에 있으면서도 힘든나날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다. 어땟다... 하소연글도 쓰고 ...
마음같아선 카페 배경음악도 깔고 하고싶었지만 매니저가 아니었기에... 그저 글만 쓸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전역... 누구도 보지않는 게시판에 "나 오늘 전역! 너무신남ㅋㅋㅋㅋ 다들 잘살고 있는건지? 궁금하다 보고싶어" 라고 글을 남기고
어느서버에 어떤 아이디로 게임하고있으니 혹시라도 여기 다시오게되면 연락해줘 라고.... 마지막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만렙파티를 찾아서 사냥하고있던도중 ... 알수없는 사람에게서 귓말이 왔고 스무고개를 하듯이 빙글빙글 돌려가며 대화를 하는데
도대체 누군지 감도 안잡히고 ... 장난 그만치라고 진지하게 말했더랫죠 ...
알고보니 열심히 글을 남겼던 카페의 주인... 길드마스터 였습니다
어렸을때 아무생각 없이 형 누나 하면서 따라다니던 분들이 어느새 두아이의 부모님이 되어서 ...
사실 하루에 조금씩 나말고도 찍히는 방문자중에 속해있었던겁니다 ㅎㅎ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면서 연락을 했던 ....ㅎㅎ 지금은 또 연락이 뜸해지긴 했지만... 잘 살고 계시겠죠?
그외에도 ... 와우하면서 매일 "형이 그렇게 말하시면 제가 뭐가되욬ㅋㅋㅋㅋㅋ"을 시전하게 했던 형이나...
dayz를 처음시작할떄 혼자 돌아다니는게 무서워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만난 인연으로 같이 게임을 하면서 지내던 사이가 어느덧 5년을 넘겨가는
같이 여행도 다닐정도로 친해진... 하트형이나 ㅎㅎ.... 사실 오유도 그 하트형 때문에 오게됐네요 ....
여러분들도 많은 인연이 있으시겠지만... 어른들이 그깟게임이라고 무시해도 ... 게임으로 만난 인연은 무시할수 없네요 ... ㅎㅎ
앞으로 더 많은 인연이 있겠지만... 이 인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