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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키우는 반려견 성격이 순하다고 해도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animal_137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슨심슨부기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4 01:54:50
첫째는 사람한테 순하나 개들한테는 엄청 지랄맞아요.
제 몸을 누가 때리지 않는 이상은 절대 사람한테 공격 안하구요.
 
근데 막내는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막 애교도 부리고 뽀뽀하고
다른 개들을 만나도 꼬리흔들고 좋아할 정도로 순하거든요.
제가 안불렀는데도 맨날 다가와서 앞발로 제 얼굴 고정하고 무한 뽀뽀를 날려줄정도로~~
(자기 엉덩이에 민감함이 심해서 항문낭 짜주거나 엉덩이 털 아프게 빗겨주면 물어버리는거는 함정.....
물리면 피멍들고 열흘은 욱신거림ㅠㅠㅠㅠ)
 
한 번은 근처 공원으로 막내 대리고 산책 갔는데
몇바퀴 돌다가 운동기구가 많은 곳 벤치에 앉아서 바람 쐬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5~6살 되는 애들이랑 애기 엄마들이 와서 운동도하고 수다 떨고 있었어요.
 
그중에 5살 쯤 돼보이는 남자애가 와서 "강아지 만져봐도 돼요?" 이래서 순하니까 만지라고 했어요.
그때까지 우리 막내 가만히 있었는데 남자애가 만지니까 다른 애들 서너명도 저희 막내를 막 만지더라구요.
 
 
근데 개 주인들은 자기 개들 표정보면 뭔가 막 삘이 오지 않나요?
우리 개 표정이 이상한거에요.....이빨을 드러낸 것도 아닌데 뭔가 진지해지고 불편하다는 표정?
너무 이상해서 본능적으로 제가 막내 주둥이를 잡았는데 미세한 떨림이.....
 
작게 으르렁 대고 있더군요.....중형견이라 물기라도 하면 사람 병원 갈 정도인데
후다닥 막내 입 못벌리게 주둥이를 꽉 잡고 고개를 저한테 돌린 후 아이들에게
 
"얘들아 그만 만지자~~얘가 너무 많이 만지면 너무너무 싫어해"
 
하고 못만지게 했어요. 거기다 마침 아이들 엄마들이 "얘들아 집에 가자"
해서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어요.
 
만약 제가 막내 반응을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다면........ㄷㄷㄷㄷ
애들이 물려서 상처남는 것은 당연한거고 개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길꺼고....
애들 엄마.....애들엄마들은ㅠㅠㅠㅠㅠㅠㅠ진짜 상상만해도 오금이..........ㅠㅠ
 
 
 
2년전에 무지개다리 건넌 애랑 지금있는 첫째가 제 조카들 싫어하고 무시하는 거보고
개들도 애들을 무시하는구나 했었는데.....순한 막내까지 이럴줄이야......
 
아무래도 애들이 단체로 와서 막 만져대니 지도 순간 겁먹거나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진짜 조심하세요........아직도 그 상황이 아찔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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