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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까지. 왜 글을 올리면서 저도 웃게될까요?
게시물ID : humorstory_214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기콜록
추천 : 0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21 02:52:13
『그 남자 &그 여자』7화




그 남자[7화]




한 발자국 물러서면 마음이 편해질거라 생각하지만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결국 물러나기만 하면 벼랑에 떠밀린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리라 생각한다면 착각. 추락일 뿐이다.



한 발자국 전진하자.



"나중에 언제요..?"



"글쎄요^-^?, 그리고 역 하나쯤 지나친 걸로 점심식사는 너무 과하지 않아요?"



움찔;;



"아하하하~ 그런가요?? 그래도 아까부터 쭈욱 같은 전철 탄거 기억하시죠?"



"아뇨- _-;" 



뭐야.... 너 아까 나랑 눈 몇 번 마주쳤잖아!!!

"장난하냐 장난해! 나랑 계속 눈 마주쳤잖아!!"

라고 말할 순 없지 않은가..



"아.. 저만 계속 그쪽을 봤나보네요;;  왠지 낮이 익어서요.

 아무튼!! 

 제가 죄송해서 안되겠으니까 간단하게 간식거리라고 쏠께요!!"



순간 얼빵해진 그녀의 얼굴..

'뭐 저런 막무가네가 다 있어..'라는 표정인 거 같은데..

상관없다.. 지금 놓쳐버리기엔.. 아깝잖아..

2년 만에 온 사랑일지도 모르고.. 



그래..



딱 2년만인가..



아무튼..

나도 모르게 억지로.. 그녀를 데리고 

던킨 앤 도우낫으로 같다..

손을 잡고 질질 끌고.. 가고싶었지만..

그런 용기는 아직-_-..(시기상조 아닌가..)



그래도 이 여인 그렇게 싫지는 않은 가보다..

도망가지만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

주말에 군바리랑(그것도 군복입고) 같이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_-;;;



아무튼.. 1차 미션 컴플릿.



그녀를 바라보는 게 아직도 부담스럽다고 할까?

이렇게 두근거려본적이, 이렇게나 얼굴이 발개진 적이 언제일까

예전 첫사랑을 앓던 느낌.. 마치 그런 느낌이다.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는 그녀에게서 눈을 띄지 못했다..

검은색 생머리에, 조그마한 입술과, 쌍꺼풀이 있는 눈,

묵처럼 검은 눈망울... 약간 불그스레해진 볼....?



엥-_-.. 볼은 왜 붉어진 겨;;

아하.. 4월이지만 아직 날이 덥긴 덥지..

유후~ 



도넛이나 고릅시다~!!



근데.. 그녀는 뭘 좋아할까??




[To be continued]




차마 말 못하는 인연 그 여자

차마 기억 못하는 사랑 그 남자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8화




그 남자[8화]




역근처 도너츠 가게에 들어갔다.

도넛 종류가 넘 많다.. 



종류가 많고 온 적도 없다. 고로 난 뭐가 맛있는지 모른다.

에해라디야~*



그래도 뭐 먹임직스럽게 보이는 거 몇 개 고르면 되겠지!!

약간 더우니까 음료로는 오렌지 쥬스.. 무난하게 가는 거지 뭐~

도넛과 음료를 들고 그녀 반대편에 앉았다.



하얀 팔뚝을 따라 눈을 이동하다가 그녀의 손에 잠시 머물렀다.



OTL.. 털썩



저 반짝이는 건.. 반지.. 왠지 커플링 틱하다..

일단 반지는 PASS



보면 볼수록 느끼는 거지만

옷은 진짜 예쁘장하게 입은 것 같다. 튀지도 않으면서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게 쉽지 많은 않으니까..



"자 맛있게 드세요!!"



"예..; 잘먹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빨대가 꽂혀진

오렌지 쥬스에 입을 대고 조금씩 빨아먹는 그녀..



넘 귀엽다+ᄆ+;;

도넛은 또 얼마나 조신하게 먹는지.. 완전.. 

마음을 뺏겨버렸다...



"저기요.."



화들짝-



"네?"



"배고프시면 드세요 침흘리시지 마시고.."



젠장..



"네넵;;"



허겁지겁 도넛을 입에 물고 씹지도 않고 삼키다가..

목에 걸렸다...



"쿨럭, 쿨럭, 쿨럭!! 켁켁"



"어머;; 괜찮으세요??"



쪽팔리지......



그래도 어느새 뒤돌아서 등을 토닥여 주는 그녀..

정말.. 제대로 골랐다.. 처음부터 왠지 느낌이 왔다니까..



가까스로 도넛을 삼키고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했다-_-;;;



하나 둘, 없어지는 도넛.



한 모금 두 모금 입을 축이면서 없어지는 쥬스.



이것들이 의미하는 건 단 하나.



'헤어짐'



음하... 또 다시 머리 속이 복잡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저기요..?"



"예?" 



"성함이 어떻게..?? 저는 육군 상병 이기정 이라고 합니다"



"풉;;" 왜 웃는 거야-_- 우씌..



"육군 상병은 모예요 푸하하-"



조금.. 얄밉긴 하지만..

웃는 모습도.. 정말 예쁘다..



"에.. 뭐 그냥 그렇단 거죠 웃긴..- _-;; 그쪽은 어떻게 되요?"



"전 정연아라고 해요, 나이는 21살이에요"



이름이쁘네..;; 근데.. 21살??

좀 어린데..? 성숙하게 보여서 동갑이나 1살 어릴 줄 알았는데..



"대학생이에요^^"



육군 상병과 대학생과의 어울리지 않는 만남인가..

쩝;;



"계산하고 올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예~"



기다린단다 ᄏᄏᄏ  입이 귀까지 걸린 나-_-;;



후다닥 카운터로 뛰어가다가 자빠졌다. 

란 상황이 오면 안되니까 그냥 걸어갔다..



뒷주머니에 지갑을 꺼내서 펼쳐봤더니

있는 건. 교통카드와 천 원짜리 2장.........................................



하늘이 노래졌다.

도넛이 미워졌다.



돋댔다..............




[To be continued]




사람이 죽는다는 게 어떤 건지 알아?

심장이 멎는 거? 피가 움직이지 않는 거? 뇌가 죽는 거?

그런게 아니야.

잊혀진다는 거지. 잊혀진다면 살아있어도 죽은 거야.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9화




그 남자[9화]




하늘이 노래지고

도넛이 싫어져도



없는 돈이 나오지는 않는 법.



순간 586인 내 머리가 팬텸4 3기가로 변해서

무수한 변수와 프로그램들을 실행시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해도..



답이 나올 턱이 없었다..



체크카드라도 가져올걸.. 행보관한테 걸린다고

집에 던져놓고 온게 화근이다. 카오-!!!



우리 예쁜 알바생..

친절하게도 "2만 2천원입니다^-^ 쌩긋."

우라질.. 뺨따귀를 날려 부릴라-_-!!



개콘..



2만원엔 안되겠니? 나 군이이야~

대한민군에 안되는게 어딨니?



라고 했다간..



바로 문열고 나갈텐데-_-......



일생 일대의 위기이자

운명의 그녀를 이렇게 떠나보내야 한단 말인가...



저기 뒤에서 보고있는 그녀에게..

참.. 할말이 없어진다..



순간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



"군바리 아저씨~ 이번엔 제가 쏠게요

 언니~ 여기 돈이요~"



쿨럭.. 들킨 건가.. 

그리고.. 군바리 아저씨..-_-^



23살이면 아저씨이긴 좀 이르지 않나!!

라곤 생각하지만.. 군인은 다 아저씨 같다...



"상병 기정님! 이번엔 제가 샀으니까, 다음 휴가땐 놀이공원이라도 대려가주던지요 쿠쿡

 군바리 아.저.씨. 2천원으론 택시 비나 하세요^-^"



젠장.... 기다리라고 했더만 어느새 뒤따라왔던 그녀..



놀이공원이고 모고.. 

저기 저 웃는 친절한 알바생.. 

그리고 키득거리는 계산대 주변의 사람들... 

일생일대의 치욕이로다...



"군바리 아저씨 나가요"



흠칫.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기정이

얼굴은 이미 폭발상태네..



후다다다닥=3



이놈의 가게!! 다신 안 온다..



친절한 그녀!!  잠깐만 같이 나가요 ㅠ_ㅠ




[To be continued]




만남은 이별을, 이별은 만남을.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10화




그 남자[10화]




도넛가게를 나오자 푸르른 초원에 꽃밭이 가득한 공원이 펼쳐져 있었다면

조금더 수월하게 이야기를 했을 테지만,



여기는 서울 한 구석탱이-_-.. 있을 턱이 없다

네모난 상자곽들만 가득하고, 잔디 없는 검은색 아스팔트에선

더운 아지랑이만 모락모락 일렁인다.



그래도 내 눈엔 천국이다. 음하하~

그녀가 내 옆에 있으니까...(뭐 아직 아무사이는 아니지만)



"저 이제 가볼께요,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쌩긋 웃으면서 말하는 그녀, 

이왕 한발자국 그녀에게 내딛은 몸, 조금더 다가가 보자.



"갈 땐 가시더라도~ 다음에 뵈면 정말 놀이공원 가는 겁니다!"



-ᄆ- <이 표정 비슷했다. 그녀의 벙찐 모습은.. 하핫

"에이~ 아저씨도!! 농담 이였죠~ 군인아저씨 민망해 할까봐~"



호오-_-;; 그랬단 말이지..



"그래도!! 다음에 뵐 땐 제가 꼭 놀이공원 데리고 가겠습니다!!"



"왜요-_-?"



심호흡 한번 크게..

다같이~! 후우-3



"제가 연아씨를 처음봤을땐 왠지 낮이 익어서 자꾸 쳐다봤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아무한테나 헌팅하는 남자는 아니구요!!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려고 했는데 제가 워낙 쑥맥이여서요,

 아무튼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휴가때 놀이공원에서 뵈면 안될까요?"



정말,



한숨도 안 쉬고 다 말했다.

말하다가 멈칫하면, 아무 말도 못할 것 같아서..

그것도 약간, 아주 약간 큰 목소리로.



얼굴이 약간 붉어지는 그녀-

눈동자의 검은색도 조금은 부풀어졌다-



"에이 군인아저씨! 농담도~!!"



우씌- _-...



"정말이니까!! 연락처나 주세요!!"



억지로 연락처를 얻어낸 기정-

대단하다!! 토닥토닥!!



쑥맥녀석이 이만큼 했으면 잘했지 뭐 ᄏᄏ



"군인 아저씨! 정말 다음에 보면 제대로 쏴야되요!!"

금새 밝은 모습으로 돌아온 나의 그녀,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정말 한눈에 반하는 게 있긴 있나봅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부대로 황급히 돌아온 나,



외박을 말에 썼기에 바로 다음달 초에 포상휴가를 올리고

그녀의 전화번호만 머리 속에 우겨 넣고 있었다.



좋아!!!



D-DAY 3일이구나~

에해라디야~



부대 동기 및 고참들은 부대 복귀후 

실실 쪼개기만 하는 기정이를 한동안 피했다...




[To be continued]




인연이 얽히고 섥히다.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11화
 



그 남자[11화]




놋때월드 놋때월드~♪

서울에서 가깝고~ 놀기 조코!! 옳타꾸나~!!



2년만의 설레임, 2년만의 즐거움, 2년만의 데이트



가끔 2년전 사랑이 얼핏하게 생각나는 건 왜일까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러면 어떠리~

그녀와의 몇 번의 통화.



"안녕하세요"



"누구-?"



"그 때 그 돈 없던 군바리 아저씨라 불리던 사람이요.."



"아하! 잘 지내셨어요?, 수신자 부담 아니네요? 돈도 없으면서...??"



-_-.. 누가 거진줄 아냐... 161있다 161!!(군 장병은 아시겠지요)

울컥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소곳하게 전화를 계속했다~



"아-_-;; 돈 있어요 돈..;;  쿨럭..

 연아씨 약속 안 잊었죠? 내일 연신내역에서 보는 겁니다!!

 아 그리고 저 거짓말 아닌 거 맞으면 소원 3가지 들어주기입니다-_-^"



"뭐.. 그럴께요~ 곤란한거 아니면^^"



여기서 약속이란, 

외박복귀해서 바로 휴가를 올리고 휴가3일전이였다.



전화로 3일후에 보자고 하니, 처음엔 뭐 벌써나오냐고 거짓말하지 말라는거다.

-_-.. 순간 울컥한 난 약속이 맞으면 그쪽이 내 소원 3가지 들어주고

내가 틀리면 그쪽에서 소원 3가지 말하라고 했다.



이미! 머리속엔 소원 3가지가 정해져있었다 후훗.

역시 난 잔머리에 뭐가있어-_-a



키득키득..



"그럼 연아양 내일뵈요~"



"어머~ 끝까지 거짓말이네 군인아저씨!!"



3일간의 통화가 서로 부담스럽지 않을정로 만들어줬다는건,

그만큼 잘 통했던걸까? 아니면, 내가 안나올거라고 생각하는걸까??



어쨌든, 

그녀에게 다가간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하루하루가 이토록 즐겁고,

가슴이 뛴다는게 행복하고 행복하다.

단지 한사람을 만난것으로 인해 이렇게 바뀔수 있는걸까..??



하지만 난 지금 그걸 경험하고 있다.

미치도록...




[To be continued]




사랑으로 가득찬 그 남자의 이야기

이별과 눈물로 뒤 섞인 그 여자의 이야기



이제 시작이다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12화





그 남자[12화]




휴가다 휴가~

잘 다려진 A장을 입고! 잘 닦여진 전투화를 신고!

한번도 안쓴 A장 모잘쓰고! 



"필승~!

 신고합니다! 상병 이기정은 (중략) 포상휴가를 명 받았습니다

 필승~!"



중대장님 왈



"너 무슨 좋은일있냐? 왜 이렇게 싱글 벙글이야?"



"아닙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중대장님 싸랑합니다!"



중대장님을 살포시 안아드리고

위병소 정문을 지나 연신내에서 안산까지 가장 빠른 방법으로 도착해서

잘 닦여진 A장 전투화를 대충벗어 집어던지고

잘 다려진 A장 전투복을 꾸깃꾸깃 벗어놓고

A장 전투모까징 휙~ 옷걸이에 걸어놓고!



샤워를 룰루랄라~ 왁스를 조금~ 사제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연신내로 출발-_-.. 



아나.. 바본가봐.. 어차피 둘다 연신내에서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사는집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면 되는건데-_-...



왜!! 하필 연신내라고 했지?? 에코=3

군대에 있으면 머리가 굳는다는게 사실인가부다.. 

쩝...



그러고 보니.. 

그녀가 어디사는지도 안물어봤네..

연신내는 친구 집이랬지-_-



나...



그녀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다



뭐 때문에 좋아하는걸까??



왜 끌리는거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사람은 그냥 좋은게 아닐까??



아무튼!! 사제인으로 변신한 다음

연신내로 출발했다.



그녀를 처음만났던, 그 전철 노선 그대로

왠지 모르게 그녀가 내 앞에 서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일은 없다-_-.. 난 약속시간을 무려 2시간이나 앞질러서 

가고 있으니까.. 



나.. 너무 들떴다...... 하여튼 단순무식하다니까..



그래도.. 생각해논대로만 되면.. 좋을텐데.. 

전철을 2번 갈아타 연신내역에서 내렸다.

터벅 터벅 지하도를 지나 약속장소인 분수공원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2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할것도 없는 나였기에

주변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수를 홀짝대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시간 10분전, 혹시 그녀가 나오지 않는건 아닐까??

바보같이, 그녀가 꼭 나온다는 것도 아니였는데.. 너무 믿어버린건 아닐까?

에이에이~ 또 바보같은 생각이다!

사람은 믿는만큼 돌려받는다고 누군가 그랬다, 혹여 상처를 받더라도

후회하는건 아니라고...

카페에서 나와 분수공원에 서서 그녈 기다렸다.



또각, 또각...



하이힐소리, 그때 그녀는 스니커즈였다.



뒤돌아 보니 그녀였다.

저번과는 사뭇 다른 옷차림으로,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그녀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순해빠진 사람. 그 남자

조금은 집착이 강한사람. 그 여자



서로 다르기에 얽히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운명과 같은 사건.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13화




그 남자[13화]



청색 미니스커트에 줄무니 티셧츠 그 위를 덥는 하얀색 반팔티.

그리고 약한 화장과 웨이브진 검은색 머리결.



몇일전 그녀와는 사뭇 달랐다.

그땐 좀 청순했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섹시해졌다고 할까?

그래도 사람의 이미지기 쉽사리 바뀌는게 아니라서

아직 얼굴은 앳되고 활발한 이미지와 겹쳐서 그때 그녀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까?



"연아양~!! 여기에요"



휘휘 손을 흔드는 나-_-.. 좀 추한가..??



"HI~ 군인아저씨!!"



뭐냐 재-_-....



"군인 아저씨는 좀 빼주시면 안될까요?? 네??"



"에헤~ 삐졌다 삐졌다~"



"그리고 내가 오빠잖아!!"



입을 한쪽 삐쭉 내미는 그녀



"누가 뭐랬나??"



"-_-.. 나도 그럼 반말할꺼에요!"



"해라 해~!! 누가 하지 말랬나??"



"알았어!!.. 요, 하면되잖아!!"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_-;; 왠지 계속 당하는건 억울해..



"모야 괜히 화내구!! 안산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안.산.?

젠장-_-.. 역시 뻘짓거리였어.. 연신내에서 만나는건..



"나도 안산사는데..요?"

순간 찌뿌려진 연아의 얼굴..



"모야 이 바보아저씨-_-"



"미안, 미안 ㅠ_ㅠ;; 한번만 봐주라;;"



"아 몰라 몰라~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더웠는줄 알아!"



"미안 미안~!! 시원한 지하철 타고 잠실이나 가자~;;"



처음부터.. 잡혀사는건가... 이런이런...

아무튼 그녀는 너무 활발하다-_-;;;;



내가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었나?? 가물가물..



연신내에서 전철을 타고 잠실을 향했다

참고로.. 1시간은 훨씬 넘게 걸린다..

그동안 그낀것



하나.



그녀가 꽤나 주변의 이목을 끈다는거다.

힐끗 힐끗 쳐다보는 사람이 꽤나 있었으니까-_-;(여자친구를 옆에 두고도..)

나도 그리 뒤쳐진다고 생각은 안했으나.. 이래저래.. 군인아니겠나..

짧은 머리론 몰해도 영 꽝이다... ㅠ_ㅠ..



둘.



사람을 즐겁게 할줄 아는 여자다. 그녀는~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녀는 사람을 사로잡을줄 안다.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

사람을 끌어당긴다고 할까?



아무튼, 그렇게 알콩달콩하게 잠실까지 도착했다.

서로 반말을 자연스럽게 하는 사이가 됬고....



아 중간에-_-..

존댓말 쓰라고 했다가.. 죽을뻔봤다..



유후~ 어쨌든 놋때월드 도착!!

자 이제부터 나의 어드밴처는 시작이지.. 음하하



소원을 하나 둘씩 풀어 봅시다!!




[To be continued]




살아간다는건, 대충 사는게 아니야

있는 힘껏 달리는거지. 죽을만큼, 죽도록.




-HEAVEN MAKER-




『그 남자 &그 여자』14화




그 남자[14화]



"연아야 소원 잊은거 아니지?"



"무슨 소원..?"



"약속 지킨거니까 소원 3개 들어주기!! 있었잖아~"



"아 그거..? 뭔데 말해봐"



좋아 바로 이거지-_-....

하지만.. 이걸 말해도 될란가.. 

여기서 굳히기.



"대신에 소원이니까 말하면 무조건 들어주는거다!! ᄋᄏ?"



그러자 약간 가재눈을 뜨고 째려보는 그녀



"아저씨 변태같은 생각하지!! 흥이다'ㅠ'"



입술만 뺀쪽내밀고 냅다 튀는 그녀..

잡자-_-!~!!



우라차차차차~ 놋때월드 지하 분수대를 무려 5바퀴나 돌고

그녈 잡았다. 오라질.. 미니스커트를 입고도 절케 잘뛰나..-_-^

혹시 체대다니는거 아닐까??, 더 문제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_-.. 쿨럭..



훠이훠이~ 

그녀를 내 앞에 딱 세워놓고.... 한번 심호흡....



그리고.. 기습키스...



라도 할줄 알았다면, 나에 대해서 너무 과대평가를 하는거다.

후훗-_-;;



두근반 세근반 또다시 떨리기 시작하는 심장을 겨우 가라앉히고 그녈 쳐다봤다.

자아, 자아

하나, 둘, 셋 하면 말하는거다.



하나.



둘..



셋.



참았던 숨을 뱉어내면서.



"첫번째 소원은 오늘 나랑 손잡고 다니기!"



순간 동그래진 그녀의 눈,

이쁘다.



"모야~ 변태 아저씨야!"

라고 말하면서 어느새 내 손을 덥섞잡고 당당히 걸어가는 그녀



대략 난감하다.. 내 볼은 또.. 빨개졌다..



당당하단 말이야.. 그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매표소 아줌마에게 자유이용권 2장! 이라고 외친뒤

우리는 표를 받고~!! 어린애들 마냥, 놋때월드로 돌진했다



자~ 가는거야!!!




[To be continued]




포코 포코란 단어를 알아? 조금씩 이란 뜻이래.

포코 포코, 포코 포코 왠지 정답다.



지금 우리 사랑도 조금씩 물들어가는 거겠지?



그 여자가 그 남자에게 했던말중 하나.




-HEAVEN MAKER-



새벽이니까 달려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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